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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한우 둔갑’ 4배 폭리

by 노안부장 posted Dec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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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한우 둔갑’ 4배 폭리
입력: 2008년 12월 01일 18:14:23
 
ㆍ원산지 위반 대거 적발 네티즌들 “가짜 한우 음식점 이름 공개”

전국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면서 많게는 4배 이상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섞어 한우로 속여 파는 등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하지만 검역당국과 지자체들은 이들 위반업소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이 가짜 한우를 팔고 있는 음식점을 찾아내 공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 7월8일 전체 식당과 급식소에서 모든 종류의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건수는 모두 673건(허위표시 488건, 미표시 185건)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7월7일 이전까지 적발된 위반건수 231건의 3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를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사례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14건이었다. 미국산과 국산을 섞은 뒤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도 3건이 적발됐다.

농관원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에 있는 ㄷ정육점은 미국산 쇠고기목심 79.5㎏을 ㎏당 8400원에 구입해 국산으로 둔갑시켜 ㎏당 3만6700원에 팔다가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일반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 25.5㎏을 ㎏당 2만9000원에 구입한 뒤 국내산 한우와 혼합해 원산지를 한우로 둔갑시켜 팔다 적발됐다.

대전시에 있는 ㅎ숯불갈비 식당은 미국산(13.2㎏) 쇠고기를 쓰고도 한우를 쓴 갈비탕이라고 속여 팔다가 형사입건됐다.

쇠고기 원산지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속여 파는 허위표시 업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먹거리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누리꾼 ‘나무’는 “서울시가 쇠고기 원산지 표시 제도를 위반한 식당을 단속하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새올전자민원창구에서 각 구청의 위반 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 결과를 검색해, 자신의 블로그(http://studioxga.egloos.com)를 통해 위반 업소 8곳을 공개했다.

누리꾼 ‘나무’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ㅎ업소는 ‘원산지 허위 표시’로 영업정지 7일에 과태료 476만원을 받았고, 성동구 행당동의 ㅁ업소는 ‘원산지 무표시제품 사용 및 보관’으로 1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나무‘는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식당을 보호하는 것보다 쇠고기를 사 먹는 시민들의 뱃속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쇠고기 원산지 위반 식당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관철·김기범기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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