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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때리기'에 '암울한 전망' 뒤덮은 다보스포럼

by 관리자 posted Jan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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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때리기'에 '암울한 전망' 뒤덮은 다보스포럼

28일 세계경제포럼 개막.."미국의 눈먼 이윤추구가 위기불러"

28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 첫날은 세계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 때리기'와 세계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으로 뒤덮였다.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 푸틴 러시아 총리는 세계 경제위기를 '거대한 폭풍'에 비유하며 위기의 원인과 관련, 미국 은행들과 퇴임한 조지 부시 행정부를 지목하고 "위기의 조짐이 뚜렷했는데도 불구하고, 1달러든, 10억 달러든 간에 대다수 사람은 자기 몫을 챙기기에 바빴고 다가오는 물결을 포착하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푸틴

"미국, 1년 전에는 장밋빛 전망하더니..."

푸틴 총리는 이어 작년 다보스포럼에서 했던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기조연설을 겨냥해 "불과 1년 전에 이 곳에서 미국 대표단이 미국경제의 펀더멘털 안정성과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오늘 투자은행들, 월가의 자부심은 사실상 자취를 감추었다"면서 "단지 12개월만에 그들은 지난 25년간 번 수익을 초과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것이 어떤 비판보다도 더 실제 상황을 반영하는 예"라고 주장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눈먼 이윤 추구'가 경제위기를 불러일으켰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이 새로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자바오
원 총리는 특히 사실상 미국을 예로 들며 "일부 국가의 부적절한 거시경제 정책과 낮은 저축률, 지나친 소비"에 있다면서 "이윤 추구에 눈먼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팽창과 금융기업과 신용평가사의 자기절제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눈먼 이윤추구가 경제위기 불러"

아울러 그는 "올해 중국경제 8%성장은 필요한 목표일 뿐만아니라,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중국의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원 총리는 "우리는 자신감에 꽉 차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특히 대형은행들을 비롯한 은행 부문의 개혁을 통해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각 세션에서 토론을 벌인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세계는 예상보다 긴 침체에 빠져 있고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하워드 데이비스 런던정경대학 학장은 "상황은 훨씬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전망이 아주 어둡다"고 우려했다.

97년 외환위기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미국 소비자는 현재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다년간에 걸친 밸런스 회복 과정의 단지 첫 단계 놓여 있을 뿐"이라며 "세계의 공장인 중국 역시 생산을 확장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경영자들의 비관론도 이어졌다.

세계최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을 소유한 루퍼트 머독 회장은 "위기는 더욱 더 악화되고 있고, 실물경제로 가면서 자산가치들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숨을 곳은 없으며 세계 금융시장들은 엄청난 혼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최악은 아직 안 지났다"

지난해 800억달러의 구제금융에 이어 250억달러 추가지원을 받은 AIG의 제이콥 프렌겔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며 신흥시장이 선진국의 침체에 비해 탈동조화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미신"이라고 일축한 뒤, "지금과 같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빠져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로치

아울러 이날 미국 하원을 통과한 오바마 행정부의 816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법안에 대해서도 규모.시기.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됐다.

스티븐 로치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 부양책으로 재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이라고 지적했으며 저스틴 린 IMF수석경제학자도 "세계는 예상보다 긴 침체에 빠져 있고 은행들에 자본을 투입한다고 해서 침체를 회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상호 협의.조정을 거쳐 충분할 정도의 대규모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부양책, 성과 못내면서 빚만 지게 될 것"

200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욱 일관적인" 부양 패키지를 내놓았어야 했다"며 "수 많은 새로운 투자 및 인프라 프로그램들이 향후 1∼2년안에 대규모로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보르 마누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은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무엇을 할지에 관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처음부터 절벽을 기어오르려고 하는 들쥐와 같은 접근 자세를 보고 있다"면서 "부자 국가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도 못하면서 빚만 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기사입력: 2009-01-29 1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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