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만원 84평 VIP 병실 등장 | ||
서울성모병원, 국가원수·대기업CEO급 병실 마련 국내 최고가 적용 | ||
국내 최대 규모의 VVIP 전용 병실이 내달 개원을 앞둔 서울성모병원에 들어선다.
최상급 VVIP 병동은 한강, 관악산, 매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과 입원실, 욕실, 가족실, 집무실,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호텔 스위트룸 못지 않다는 입소문으로 개원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 병실은 지하주차장에서 VIP병동까지 전용엘리베이터 설치로 의료진과 보호자의 출입구 및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환자와 보호자의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어 국가 원수급 인사 및 기업 CEO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초호화 병실에 걸맞게 입원비도 국내에서 가장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15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하루 입원비가 84평 400만원, 56평 300만원, 24평 180~200만원 수준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비싼 특실은 50평으로 방 3개 거실 1개로 구성된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하루 입원비는 175만원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신관 20층에 특실을 마련하고 병실 전담 간호사와 의사가 24시간 상시대기하며 진료시 주치의가 직접 방으로 찾아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특별 보안팀이 의료진과 함께 24시간 근무하면서 출입 통제를 통한 사생활 보호에 힘을 쓰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12층에 위치한 VIP병동은 최대 99만원에서 최소 50만원, 삼성서울병원은 48만원에서 78만원 수준이다. 가장 규모가 큰 특실은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의 99평 VIP 전용 특실이지만, 하루 입원료는 100만원 정도다. 서울성모병원의 입원료가 비싸게 책정된 이유는 강남센트럴시티 및 고속터미널 등이 위치한 강남의 중심지로서 주변 시세가 적용된것으로 보인다. 고가 입원비에 누리꾼 '발끈' 3015명의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은 아이디 박원*씨는 댓글을 통해 "병원은 사람 병 고치는 곳이지 사람 잠자고 나 잘산다고 자만하면서 뽐내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또한 아이디 베스트댓글로 뽑힌 아이디 안효*씨는 "특실 지을 돈으로 일반병실에 침대를 더 놓던가..병원비도 못내는 서민들도 있는데.."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도 병원이 아니라 호텔 같다, 하루 400만원어치의 의료서비스와 혜택을 꼭 받고 나와야 본전을 뽑는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2032명의 공감을 얻은 박준*씨는 "병원측에서 일반병실 복지수준 무시하고 돈을 부어가며 특실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강남성모병원은 일반실도 전국에서 알아주는 톱클래스 시설을 지닌 병원이므로 마냥 욕하는 것은 아닌거 같다"며 "수요를 원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병원측이 공급을 한것이라 무턱대고 욕을 할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이디 이준*씨는 "너무 욕하지 말자. 특실 이용하는 VVIP가 돈을 쓰면 병원이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를 해서 우리가 혜택보는 점도 있다"며 우호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VIP 병실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의료소비자의 욕구에 맞추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VIP 병실에는 다른 병실과 다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겠지만, 의료의 질적 차이는 없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 ||
메디파나뉴스 이혜경 기자 (ging@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ging 기사작성시간 : 2009-02-16 오전 7:22:00 |
돈보다생명
하루 400만원 84평 VIP 병실 등장
by 노안부장 posted Feb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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