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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용산 참사 추모대회 마친 1만여 시민 거리행진

by 노안부장 posted Feb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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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추모대회 마친 1만여 시민 거리행진

서울역서 살인진압 규탄,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 등 3개 집회

이정호 기자 redflag66@jinbo.net / 2009년02월14일 20시03분

경찰의 원천봉쇄로 14일 오후 4시 용산역 광장에서 예정한 용산 살인진압 규탄 4차 범국민 추모대회는 서울역으로 옮겨서 열었다. 이날 서울역에선 2시부터 3개의 집회가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께 추모대회를 마친 1만여 시민들은 3갈래로 나뉘어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노동권 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한 성향아 공공노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비정규직 노동자는 “경제위기를 불러놓고, 사람을 죽여 놓고도 책임을 전가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비정규직 결의대회에 참석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준비한 냄비를 두드리고 있다. /안보영 기자
공동투쟁본부에는 노동사회과학연구소와 노동자진보정당건설전국추진위원회(준), 노동자투쟁연대, 노동해방실천연대(주), 다함께, 문화연대, 민주노동자연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사회당,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 사회진보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동연구소, 진보신당, 평등사회로전진하는활동가연대(주),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등 21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노동권 생존권 쟁취 집회 이어 3시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25분께부터 이어진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요구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2천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임성규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최근 민주노총 내 성폭력 사건에 사죄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혹독한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가 진정으로 경제위기 극복과 노동자.서민의 삶을 걱정한다면 노동자들과 즉각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임성규 위원장은 “정부와 우리는 경제를 살리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자와 서민을 살리려 하고 정부는 노동자와 서민을 죽이려 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비정규직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 /안보영 기자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용산에선 철거민을 살인진압하고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는데도 집권 여당은 어떤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노동자의 고통을 어루만져야 할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뒤로한채 이명박 정권의 ‘홍보반장’을 자처하고 나섰다”며 최근 이명박 정부와 집권여당의 모습을 비판했다.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은 “이 정부가 이미 개악된 노동법을 또 개악하려 들고 마지막 남은 최저임금법마저 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선 국립오페라합창단에서 집단해고돼 복직투쟁중인 합창단원 20여명이 나와 동백섬과, 임을 위한 행진곡, 우정의 노래 등을 부른 뒤 간단히 그간의 투쟁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오후 4시15분께 박래군 용산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 나와 “대통령이 국민앞에 사죄해도 될까말까 한데, 국민들이 모이는 것마저 경찰력으로 막는 이 정권이 국민 앞에 사죄할 때까지 싸우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용산역에서 예정된 용산 살인진압 규탄 4차 범국민 추모대회는 오전부터 경찰의 원천봉쇄로 서울역으로 옮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곧이어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용산역 광장을 전경버스로 전.의경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결의문을 읽은 서수경 대학노조 명지대 지부장은 “자기가 졸업한 대학에서 10년 넘게 조교로 성실히 일해온 대학조교들을 하루 아침에 해고하려는 명지대를 상대로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17일부터 각 지방노동청을 항의 방문한다. 25일에는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역 옮겨 4차 추모대회 끝내고 6시30분부터 거리행진

용산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 용산역에서 장소를 옮겨 4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열었다. 범국민대책위는 대국민호소문에서 “이명박 정부가 검찰의 편파.왜곡 수사 굳히기 총력전에 나섰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민중의 저항을 불법 폭력으로 호도하고 무자비한 공권력을 앞세워 이를 무력화하는 것을 법과 원칙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서울역 광장에 모인 1만여 시민들이 용산 살인진압 규탄 4차 범국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안보영 기자
오후 2시부터 연이어 3차례 집회가 열리는 동안 집회 대오는 점점 늘어나 추모대회에선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추모대회는 용산 살인진압때 숨진 윤용헌 씨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시작으로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다.

저녁 6시30분께 추모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3갈래로 나눠 서울시내로 행진에 들어갔다. 서울역 일대를 전경버스로 막아선 경찰은 행진 시작부터 시민들의 이동을 막고 나섰다. 시민들은 경찰을 뚫고 흩어져 도심 곳곳에서 시위에 들어갔다. 저녁 7시 20분께 시민 200여명은 서대문 로터리에서, 저녁 7시30분께 또다른 200여명의 시민들은 대학로가 있는 혜화동 로터리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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