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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근무 개선+노조 결성 필요"

by 노안부장 posted Mar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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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근무 개선+노조 결성 필요"
의협회장 후보 5인, 7일 마지막 합동토론회서 입장 피력
전공의 근무환경과 관련,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5명의 후보자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전공의 근무표준지침에 관한 질문을 받은 각 후보자들은 현재 전공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며 이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전기엽 후보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봐도 전공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지금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세곤 후보는 “노동시간이나 노동조건에 대한 합리적인 지침을 마련하자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며 “일부 병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수호 후보는 “이 같은 제도의 도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최선의 진료를 위한 전제 장치”라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범의료계가 모여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유희탁 후보 역시 “근로기준법에 맞춰 주 40시간만 전공의들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그러나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답변에 나선 경만호 후보는 “전공의협의회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자신”이라며 “실제 병원에서 이를 도입하기 꺼리는 경우가 있는 만큼 심포지엄을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이 늘면 환자가 사망할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노조의 설립에 관해서도 이들 후보들은 긍정적이었다.

경만호 후보는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당연하다”며 “노동법 등을 통해 전공의들이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희탁 후보는 “노조 설립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참여하는 전공의들이 자신의 병원의 주인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현재의 의료제도상으로는 전공의가 피교육생 신분에서 노동자로 만들고 있는 게 문제”라며 “열악한 노동환경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정부를 향해 투쟁하는 대전협과는 또 다른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곤 후보는 “현재의 상황에서 노조를 활성화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힌 한편 “노조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답변에 나선 전기엽 후보는 “최근 경북대 병원의 교수가 성추행으로 재임용에 탈락한 것처럼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조가 필요하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노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들간의 상호질문시간에는 경만호 후보와 주수호 후보를 향한 후보들의 날선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세곤 후보는 경만호 후보에게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모 제약회사 임직원들을 선거에 동원한 게 아니냐”며 도덕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자 경만호 후보는 “자원봉사자일 뿐 동원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주수호 후보를 둘러싼 내부고발자 논란에 대한 질문 역시 이 날 토론회에서 불거져 나왔다.

전기엽 후보가 이와 관련해 주수호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사실관계를 떠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 주수호 후보는 “거듭 말하지만 주장과 의혹만 있고 사실이 아니다”며 “이와 관련 모 회원이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아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명할 것이며 그 결정에 따라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회가 막바지로 이르자 대전협 정승진 회장(고려대 가정의학과)은 참가자들의 질문 시간에서 “선거 양상이 네거티브 전으로 흘러 선거 후 의협 내부의 분열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냐”고 묻자 각 후보들은 “인정하고 승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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