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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교체반대... 제작거부"... MBC 기자회 사상 첫 집단행동

by 관리자 posted Apr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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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교체반대... 제작거부"... MBC 기자회 사상 첫 집단행동
9일 낮 12시부터 제작 거부..."철회할 때까지 할 것"


MBC 기자들이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반발하며 '제작 거부'에 나선다. MBC 기자회가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C 기자회(회장 최혁재)는 8일 밤 기자총회를 열어 토론을 벌인 끝에 "9일 오전까지 사측이 앵커 교체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날 낮 12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결정했다. 차장 이하 기자 133명 가운데 찬성 99명(74.4%), 반대 24명(18%), 기권 10명(7.5%)이었다. 

 

기자회는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9일 오전 총회 결과를 경영진에 통보했으나 경영진은 9일 오전 11시가 넘도록 철회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는 "신경민 앵커 교체가 강행될 경우,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심대한 위축을 가져오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작 거부가 현실화될 경우 리포팅 등 오후 뉴스 제작에서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은 보도본부 뉴스 프로그램 리포트 제작은 물론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과 취재행위를 거부할 예정이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모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성주 비대위 대변인은 "보도국장이나 본부장은 이 사건이 정치권 압력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YTN 사태, PD수첩 압수수색 등과 같은 맥락이라 본다"면서 "이런 식으로 앵커가 교체될 경우 권력의 비판과 감시 기능은 심각하게 저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본부 차장 29명도 8일 밤 성명을 내고 "앵커 교체 사유를 어떤 수사로 포장하더라도 우리는 믿기 어려우며 오히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정권, 그리고 MBC뉴스가 그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신경민이라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MBC 뉴스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 앵커 교체에 반대한다

어제 보도국장이 신경민 앵커의 교체 문제를 부장단 회의를 통해 공식화 했다. 국장은 또 기별 대표 회의와 차장단 회의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몇가지 이유를 거론하며 앵커 교체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설명회에서 본인이 "편집회의와 기자회, 노조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가 많으면 앵커를 교체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히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뒤집었다.

 

우리는 MBC 뉴스의 최고 책임자인 보도국장의 이 같은 발언에 참담함과 서글픔을 느낀다. 앵커 교체 사유를 어떤 수사로 포장하더라도 우리는 믿기 어렵다. 오히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정권, 그리고 MBC 뉴스가 그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려 한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미 기자회 29기 이하 전수조사를 통해 91%의 후배 기자들이 앵커 교체에 반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국장과 경영진에게 전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정책설명회 자리에서의 발언까지 번복하며 앵커 교체를 강행하려 하는 것은 처음부터 여론을 수렴할 의사가 전혀 없었음을 확인시켰을 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신경민이라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앵커 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MBC 뉴스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MBC 뉴스의 공신력과 보도본부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게 될 앵커 교체 논의를 중단하고, 절대 다수 기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우리의 충정을 무시하고 회사가 앵커 교체를 강행할 경우, 이후에 벌어질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그리고 엄기영 사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는 언론인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려는 후배들의 노력에 적극 지지를 보내며, MBC 뉴스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 있음을 천명한다.

 

2009년 4월8일 앵커 교체에 반대하는 보도본부 차장단 일동

 

25기 이호인 전동건

26기 김동욱 도인태 민병우 박성제 박준우

27기 김경태 조문기 최혁재 허무호

28기 권순표 김재용 김연석 박광운 박성호 이상호 이성주 이승용 이태원 임영서 김소영

29기 금기종 김성우 김효엽 서민수 유상하 이언주 이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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