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 산업화 및 서비스 선진화’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료산업정책개발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1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의료산업정책개발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하고 정부의 의료서비스산업선진화 정책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대처방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의료산업정책개발위원회는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16개 시도의사회가 추천하는 16명의 위원과 의협 상임이사회가 추천하는 3~5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산업정책개발위원회 산하에 '의료산업화정책단'과 '의료서비스선진화사업단'이 설치된다.

조남현 의협 정책이사가 위원회 산하 의료산업화정책단장을 맡아 지식경제부나 재경부를 파트너로 의료산업화에 대한 정책을 조율한다.

의료서비스선진화사업단은 송우철 의협 총무이사가 단장을 맡아 주로 복지부에서 검토되는 의료선진화 방안에 대한 정책을 다룰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의협 한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선진화는 의료계가 주도해야 바람직하다”며 “의료산업정책개발위원회를 통해 의료서비스선진화 및 의료산업 고도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만호 의협 회장은 취임 후, 여러번에 걸쳐 정부의 의료산업화에 정책 추진에 공감을 표시하며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특히 경 회장은 청와대에서 개최된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 참가해 “정부의 의료산업육성계획에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계획이 미흡하며 연구인재를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며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국내 임상기술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