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그래픽 이슈] 가계소득 심화, 하위와 상위 9배 차이

by 관리자 posted Jun 18,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픽 이슈] 가계소득 심화, 하위와 상위 9배 차이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
2009-06-03이수연/새사연 연구원

<개 요>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했다.

가계동향 조사는 매월 전국 일반가구 중 9,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7만 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퍼센트 증가했고, 지출은 278만 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퍼센트 감소했다. 그 결과 69만 1,000원의 흑자액을 기록했다.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은 213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퍼센트 감소했는데,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와 교육, 보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소비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64만 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퍼센트 증가했다.

<특 징>

1. 실질 소득 감소했는데 가계 흑자? 허리띠 졸라 맨 결과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계는 69만 1,000원의 흑자액(=소득-소비)을 기록했다. 어려워진 살림살이만큼 허리띠를 졸라 매고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7만 6,000원으로 명목상으로 전년동기대비 0.8퍼센트 증가했지만,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상으로는 3.0퍼센트 감소했다. 지출은 278만 5,000원으로 명목상으로 전년동기대비 2.2퍼센트 감소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13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명목상으로는 3.5퍼센트 감소, 실질상으로는 6.8퍼센트 감소했다. 



국민경제 차원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현재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장에 돈이 돌면서 정상적인 경제흐름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모두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형국이다.

2. 교육, 보건 등 필수항목 외의 소비는 모두 줄인 가계

가계지출은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나뉜다. 소비지출은 가계에서 시장으로 풀리는 돈으로 내수회복을 가늠해볼 수 있다. 비소비지출은 건강보험료나 이자, 세금, 가구간 이전 등의 비용을 뜻한다.

소비지출은 앞서 보았듯이 213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퍼센트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교육(3.9퍼센트 증가)과 보건(5.0퍼센트 증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1퍼센트 증가) 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했다. 불황을 모르는 사교육 시장이 있는 교육과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은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가계가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없는 항목이다.

특히 교통은 15.7퍼센트 감소, 주류 및 담배는 13.5퍼센트,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8.2퍼센트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3. 하위층 소득 감소, 상위층 소득 증가로 85만 원 vs 742만 원

월소득을 5분위로 나눠 살펴보면 하위 20퍼센트(1분위) 가구의 소득은 85만 5,9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퍼센트 감소했다. 반면 상위 20퍼센트(5분위) 가구의 소득액은 742만 5,1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퍼센트 증가했다. 소득의 양극화가 더욱 진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으로 비교할 경우 격차는 더욱 커진다. 하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63만 4,1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퍼센트나 감소했다. 상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603만 3,5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퍼센트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에서의 큰 차이도 눈에 띄었다. 사회보장료와 이자비용, 세금 등이 포함된 비소비지출에서 하위 가구는 전녀동기대비 15.6퍼센트 증가를 보였으나, 상위 가구는 0.4퍼센트 증가에 그쳤다. 가계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이 늘어나면서 하위 가구의 지출은 늘어난 반면 각종 세금 완화 정책으로 상위 가구의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4. 소비 증가하려면 가계소득 양극화 해소해야

소득의 양극화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위 가구의 경우 평균소비성향(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79.6퍼센트이지만, 상위 가구의 경우 57.5퍼센트에 그쳤다. 평균소비성향의 증가율 면에서도 하위 가구는 전년동기대비 16.7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지만, 상위 가구는 2.8퍼센트 포인트 감소했다. 따라서 소득의 양극화가 해결되어야 전체적인 소비 증가가 일어나리라 예상할 수 있다.



*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4분기 가계동향’ 보도자료 원문 상단에 파일 첨부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0 돈보다생명 대북제재 압박 강화 한반도 ‘신냉전 선언’ 관리자 2009.06.18 366
2169 돈보다생명 무인역사는 '장애인 차별 역사' 관리자 2009.06.18 606
» 돈보다생명 그래픽 이슈] 가계소득 심화, 하위와 상위 9배 차이 관리자 2009.06.18 687
2167 돈보다생명 공공부문 단체협약 일방해지 관리자 2009.06.18 632
2166 돈보다생명 하반기 보건.복지정책 이렇게 달라진다 관리자 2009.06.18 351
2165 돈보다생명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난 해소 물꼬 트나 노안부장 2009.06.22 491
2164 돈보다생명 두터운 신임·색깔 분명 ‘이명박 사람들’로 완성 노안부장 2009.06.22 489
2163 돈보다생명 여 “단독국회 소집”…민주 초·재선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 관리자 2009.06.24 432
2162 돈보다생명 한나라당 비정규법 ‘3년 유예’ 개정 추진 관리자 2009.06.24 355
2161 돈보다생명 보훈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혹사' 관리자 2009.06.25 1270
2160 돈보다생명 평행선 달리는 병원 노사, 신경전 '팽팽' 관리자 2009.06.25 488
2159 지부소식 MB 의료민영화 악법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대표 100인 선언 기자회견 관리자 2009.06.26 1317
2158 지부소식 [10차 산별중앙교섭] ‘30일까지 타결하자’ 노사 의지 확인선전국 관리자 2009.06.26 1107
2157 지부소식 24일 중노위 조정 25, 26일 실무교섭 결과 관리자 2009.06.28 1016
2156 지부소식 2009 산별파업 찬반투표 75.7%로 가결 관리자 2009.06.28 1187
2155 지부소식 산별교섭 결렬.. 사측 끝까지 호봉동결 주장!! 관리자 2009.07.01 1215
2154 돈보다생명 "의료채권 발행 수혜자는 수도권 대형병원" 관리자 2009.07.07 487
2153 지부소식 [위원장 담화문]산별노동자의 힘을 보여줍시다! 관리자 2009.07.08 897
2152 지부소식 7일 울산병원 파업 돌입! 조합원 200여명 파업 1일차 투쟁 전개 관리자 2009.07.08 1102
2151 돈보다생명 "함께 살자"는 게 과도한 바람일까요 관리자 2009.07.09 535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