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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 공장, 공권력 투입 임박했나

by 관리자 posted Jul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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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 공장, 공권력 투입 임박했나

경찰, 4개 출입문 확보.공권력 투입 가시화...노조 "결사항전 할 것"

이재진 기자 besties@vop.co.kr
11일 경찰이 쌍용차 평택 공장 내부로 통하는 출입구 4개문을 확보하고 공장안 쌍용차 노조원을 검거하는 등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쌍용차 공장 사태 수사를 맡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정문을 막고 서 있던 컨테이너를 지게차를 이용해 들어내고 공장안으로 진입해 정문 안쪽에 있던 노조원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한 출입구 4개문을 모두 개방한 뒤 출입문 안쪽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병력 30여명을 배치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경찰은 도장 공장 내부의 인화성 물질이 위험해 당장 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조치가 강제 해산을 대비한 준비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쌍용차 노조원들은 4개 출입문에서 떨어져 이날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제 투입될지 모르는 경찰 병력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평택공장 현장에 있는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전투경찰이 정문과 후문, 4초서 출입문을 막고 공장 안으로 약 30미터 들어와 바리케이트를 쳤다"면서 "경찰이 공장 안에 있는 조합원들을 고립시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경찰 관계자가 수도권 일대 병력 70개 중대를 1시간이면 모이게 할 수 있고 명령만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쌍용차 노조 이창근 기획부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처절한 싸움을 죽여서라도 대형참극을 부르려고 한다면 거기에 맞서 결사항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공동투쟁본부와 민주노총 금속노조도 쌍용차 공장 공권력 투입을 '쌍용차 죽이기'의 신호탄을 받아들이고 평택공장으로 전 인원 비상동원령을 내릴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진과 가족의 출입까지 철저히 봉쇄해 조합원들을 심리적, 육체적으로 고립시키더니, 이제는 공권력 투입 초읽기 상황을 연출해 조합원들의 피를 말리려는 것”이라며 이날 경찰의 출입문 확보를 비난했다.

금속노조는 또 “정부는 지금 즉시 경찰병력을 철수시키고, 공권력 투입 계획을 백지화하라. 우리는 경찰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순간 이를 공권력 투입으로 간주하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공장 옥상에 올라간 쌍용자동차 조합원들

1일 쌍용자동차 지부 조합원들이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 옥상에 올라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당장 12일 경찰과 쌍용차 노조와의 충돌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오전 11시경 쌍용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쌍용차 조합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불법 외부세력'의 결합을 막는다며 이들을 막을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택지원 집행관은 “강제 집행을 하게 되면 경찰이나 관리인쪽에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행관은 “관리인 쪽의 경우 빠른 공권력 투입에 대한 요구만 할 뿐 구체적인 일정 등은 요청하지 않은 상태며 경찰도 공권력 투입이 가능한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평택경찰서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히면서 공권력 투입을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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