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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가 아니라 학살이다”

by 관리자 posted Jul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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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가 아니라 학살이다”
 이용균·김지환기자
ㆍ참사 6개월… ‘시신 운구’ 추모대회 경찰 봉쇄로 무산

용산 참사 6개월을 맞아 용산 철거민 범국민대책위가 반년 동안 장례를 치르지 못한 희생자 5명의 시신을 참사현장으로 옮겨 추모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용산 범대위는 20일 오후 2시 시신 5구가 안치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발생 6개월 동안 사과와 대책이 없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용산참사 희생자가 안치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20일 범국민대책위와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낸 후 빈 관을 들고 나가기 위해 주변을 봉쇄한 경찰의 저지를 뚫으려 하고 있다. <김기남기자>

범대위 홍석만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부에 대통령 사과, 사망자 명예회복과 보상, 철거민 생계보장 대책 등 우리의 요구사항을 최후 통첩했으나 19일 자정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대통령 사과가 없으면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사로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오늘부터 용산 참사가 아니라 용산 학살로 말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행동을 전 세계의 양심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범대위 측은 오후 3시부터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열었다. 범대위는 시신을 옮기는 천구(遷柩)의식을 마치고 시신을 인수하려 병원 안치실로 향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

범대위 측 300여명은 오후 5시쯤 시신 없이 빈 관과 영정만 차에 싣고 용산 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에서 추모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순천향대병원 입구를 틀어막은 경찰로 인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범대위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범대위 측은 삼삼오오 장례식장을 빠져나와 용산 남일당 건물 앞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8시부터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 미사와 범국민추모대회를 잇달아 열고 경찰 진압을 규탄했다. 경찰은 이곳에도 9개 중대를 배치하고 전경버스로 차벽을 둘러싸 범대위 측의 도로 진출을 막았다.

범대위는 이날 시신을 서울 시청앞 광장으로 옮겨 국민분향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예고했다.

고 이상림씨 부인 전재숙씨는 “6개월이 아무런 변화 없이 지나갔다”며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가서 담판을 짓고 싶은데 경찰이 막아서 있다”고 말했다.

<이용균·김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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