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연기·출석의사 밝혔는데도 체포강행 | ||||
최상재 위원장 “취재 봉쇄 항의하자 머리채 잡아 끌고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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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찰에 체포된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총파업이 종료됐으니 상황을 정리하고 출석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경찰은 일주일도 안 돼 두 차례나 소환장을 보냈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언론노조가 언론악법 폐기를 촉구하며 3차 총파업에 돌입한 지 하루만인 지난 22일, 최 위원장과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 등에게 23일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총파업 집중 투쟁이 진행중인 만큼 1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조사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날 “25일 오후 2시에 출석하라”는 2차 소환장을 보냈다. 2차 출석 요구서에 대해 최 위원장은 “24일 자정에 총파업이 종료돼 정리할 일들이 남았으니 소환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세 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내지 않은 채 27일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 위원장을 긴급체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연행된 뒤 변호인과의 접견 자리에서 “파업이 종료된 상태로 체포할 이유가 없었다”며 “큰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해 옷을 갈아입고 나오겠다, 도주하지 않는다, 따라가겠다고 했는데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변호인쪽이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오전 7시40분에 MBC라디오와 인터뷰가 있어 인터뷰를 하고 가겠다고 했는데도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양팔을 꺾어 수갑을 강제로 채워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고 변호인은 밝혔다. 최 위원장은 연행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특히 경찰이 영등포경찰서 정문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후문으로 들어간 뒤 기자들의 취재를 막아 이에 항의하자 8명의 경찰이 머리채를 잡고 사지를 들어 조사실 계단까지 끌어갔다고 변호인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는 오후 2시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최 위원장 강제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최 위원장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은 영등포경찰서를 항의방문해 경찰서장 면담 신청과 함께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 ||||
최초입력 : 2009-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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