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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협상 결렬]단전 조치까지…사측 “3일 공장 진입”

by 관리자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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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협상 결렬]단전 조치까지…사측 “3일 공장 진입”
 평택 | 최인진기자 ijchoi@kyunghyang.com
ㆍ홍희덕의원 “협상 한창이던 31일 경찰투입계획 확정”

노사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에 대해 물과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전기까지 끊었다.

용역에 막힌 생수전달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결렬된 2일 경기 평택시 쌍용차 공장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농성 중인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려다, 회사 측이 동원한 용역직원들이 밀어붙이는 바람에 길바닥에 넘어지고 있다. <평택 | 강윤중기자>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공권력 투입시기는 정부의 몫”이라면서 공권력 투입을 다시 요청했다. 사측은 용역직원을 공장에 배치하고 3일 공장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노사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사측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진입을 위한 서명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4600여명의 임직원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직접 공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노조가 농성 중인 도장공장 진입에 유보적인 입장이나 노사 간 충돌이 벌어지면 부득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쌍용차 주변에서는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경찰의 작전계획을 전격 폭로했다. 홍 의원의 폭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공장 진입계획을 확정했고 공권력 투입시기를 새벽 5시로 잡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그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압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공권력 투입시기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평택공장 주변에 병력 3000여명을 배치해 노조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특수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를 공장 앞에 배치했다.

경기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준비는 이미 끝났지만 시기는 조금 더 조율해봐야 할 것”이라며 “채권단의 파산신청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용산참사를 겪었는데 어떻게 경찰을 투입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상균 노조지부장은 “현재 공장 안은 단수에 이어 정전까지 된 숨막히는 공간이 됐다”며 “공권력이 투입되면 어떤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농성 근로자 가족과 민노당 관계자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공장 정문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평택 | 최인진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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