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돈보다생명

조영제 부작용 의료사고에 방사선사들 촉각

by 관리자 posted Aug 28, 2009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조영제 부작용 의료사고에 방사선사들 촉각
경찰 "의사 지시없이 독단으로 투여" 발표에 발끈…"임의 투여 불가능"
방사선사協, 회원 권익보호 대책 마련키로…"명확한 업무지침 필요"


서울의 한 병원에서 CT 촬영을 위해 투여한 조영제로 인해 7세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방사선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 해당병원의 방사선사가 의사의 지시 없이 조영제를 투여했다고 발표하자 방사선사들은 현재 병원 시스템상  "방사선사 독단으로 조영제를 투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발끈하고 있다. 

‘투여’라는 행위 자체는 방사선사가 했을지 모르지만 조영제를 투여해도 된다는 ‘판단과 지시’를 의사가 내려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방사선사가 해왔던 조영제 투여 행위 자체가 불법으로 적발되는 게 아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방사선협회는 이같은 방사선사들의 우려에 따라 내달 1일 회원 권익보호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방사선사의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입장을 정리하고 가능하면 조영제 투여 등에 대한 법적인 해석이나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조남수 방사선협회장은 지난 27일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의료법 상 (조영제 투여는) 의사의 지도하에 이뤄지게 돼 있지만 병원은 시스템 상으로 조영제 투여 전후를 비교해 의사가 판독한 후 투여량 등을 결정해 투여 지시를 내리게 돼 있다”며 “정해진 프로토콜과 시스템이 있어 방사선사 임의로 양을 정해 투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사선사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조영제를 투여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방사선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방사선사가 임의로 투여하는 게 아니라는 건 (의료계 내에서는) 다 알 것”이라며 “의료계 내 현실을 잘 모르면서 개인의 잘못으로 보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면 시스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구속 입건된 3명에 의사(2명)가 포함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며 “방사선사가 독단적으로 검사하고 조영제를 투여했다면 왜 의사도 불구속 입건 됐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방사선사의 업무범위를 잘못 이해하고 있어 생긴 것이기도 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방사선사들은 자신들의 업무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방사선사의 명확한 업무범위와 책임소재에 대한 분명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회장은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다 방사선사가 지게 되면 업무를 할 수 없다”며 “권익보호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법적 해석이나 지침을 만들어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사도 해보겠지만 관행 그대로 했는데도 법적으로 처벌된다면 검찰 등에 협회의 의견을 내는 등 회원 보호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청년의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자매지 실버케어뉴스(silvercarenews.com)>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등록 : 2009-08-28 08:13
?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3069 돈보다생명 "대형병원 순이익 374% 증가…경영난 엄살" 노안부장 2008.07.19 681
3068 돈보다생명 "대형병원들 공룡화에 정부 규제 필요"[데일리메디] 노안부장 2008.06.09 1339
3067 돈보다생명 "동네의원 생존 위해 14~19% 수가인상 필요" 노안부장 2009.04.02 328
3066 돈보다생명 "민간의료보험은 국민건강권 보장 대안 아니다" 노안부장 2008.08.29 733
3065 돈보다생명 "병원 간호 업무 돕는 로봇 나왔다" 노안부장 2008.09.09 591
3064 돈보다생명 "병원도 글로벌 경쟁하도록 제도 개선해야" 노안부장 2008.09.25 410
3063 돈보다생명 "보건 산별교섭 최대 걸림돌, 사용자대표 자격문제" 노안부장 2008.09.22 429
3062 돈보다생명 "보건의료는 국민들 최후의 안전망" 노안부장 2008.07.07 766
3061 돈보다생명 "보험료 인상→공보험 강화 vs 민영의보" 노안부장 2008.10.13 315
3060 돈보다생명 "보험업법 개정안, 영리병원 허용과 한 묶음" 노안부장 2009.03.20 384
3059 돈보다생명 "복지부, 국민건강 담보로 경제부처와 물밑거래" 노안부장 2009.04.09 318
3058 돈보다생명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다"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기고[프레시안] 노안부장 2008.05.26 1412
3057 돈보다생명 "사립대병원, 흑자 재정…5년간 6600억 이익" 노안부장 2009.03.09 365
3056 돈보다생명 "사회연대전략, 대정부 교섭 제안" 노안부장 2009.05.04 459
3055 돈보다생명 "삼성, 완벽한 의료 디지털 이뤄 나갈 터" 노안부장 2008.09.25 527
3054 돈보다생명 "생산 않는 기생자본이 공황 불러" 노안부장 2008.10.17 656
3053 돈보다생명 "소금과 효소도 끊습니다 병원 후송도 응급조치도 거부합니다" 노안부장 2008.08.13 776
3052 돈보다생명 "쇠고기 보관창고 노동자가 봉쇄" [레디앙] 노안부장 2008.05.27 1365
3051 돈보다생명 "수가협상 못참겠다" 파업 등 강경론 고조 노안부장 2008.10.14 257
3050 돈보다생명 "신경민 교체반대... 제작거부"... MBC 기자회 사상 첫 집단행동 관리자 2009.04.09 4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