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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찾는 전국 환자분포 지형

by 노안부장 posted Oct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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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찾는 전국 환자분포 지형
2006년도 기준, 암 포함 중증질환일 경우는 예외없이 서울로 직행
[기획 上]메가톤급 병원의 대형화 바람은 당분간 거침없이 의료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전국구 병원’과 ‘지역 거점 병원’을 표방하며 충성환자를 확보하기 위한 의료기관들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제 각 병원들의 ‘환자 지도’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데일리메디가 서울 소재 3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어느 지역 환자들이 분포돼 있는지 조사했다. 수술건수, 브랜드, 병원 위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환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 환자의 발길이 많은 병원, 지역 내에서 탄탄한 충성환자를 확보한 병원으로 해석 가능했다. 대상은 서울 소재 3차 의료기관으로 한정했으며 2006년도를 기준으로 집계했다.단, 외래(신환) 환자 및 퇴원 환자 합산 기준에는 각 병원별로 차이가 있음을 전제한다.[편집자주]

서울 내에서도 지역구 환자들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불꽃 튀는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각 병원은 인접해 있는 지역구에 어떤 병원이 소재해 있는지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고, 지역 내 충성 환자들을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자명한 것은 의료기관 간 차이가 극명하지 않을 경우, 인접해 있는 병원으로 발길을 옮긴다는 것. 하지만 데일리메디의 각 지역별 환자분포 조사결과 암이나 심각한 중증 질환자일 경우에는 거리를 막론하고 대형병원으로 몰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강남성모병원은 총 9만7954명 중 서울시 소재 환자는 6만520명(61.8%), 지방 소재 환자는 3만7434명(38.2%)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성모병원 역시 삼성서울병원과 마찬가지로 강남구·서초구에 집중됐다. 6만520명 중 5897명(9.7%), 서초구는 2만1371명(35.3%)에 달했다. 동작구 7225명(18.4%) 순이었다.

지방은 경기도 환자가 압도적이었다. 1만8312명으로 전체 18.7%에 달했다. 고속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당초 단연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지만 부산과 경남북 3998명(4%), 호남권은 2281명(2.3%)에 그쳤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개원 초기에는 거의 60%~70%가 광진구 환자였다. 나머지 20%가 전국에서 발길을 옮긴 경우다. 신생 병원으로서 지역적인 의미가 컸던 셈이다.

병원은 당초 중랑구를 진료권으로 설정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지역 환자와 광진구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올 들어 고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섰으며 8월 현재 광진구 43%, 성동구 10%, 중랑구 7%, 송파 3%, 경기 11% 수준으로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경희대병원은 2006년 외래와 입원환자를 합친 총 7만1911명 중 서울이 4만8380명(67.2%), 지방 2만3302명(32.4%)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역시 인접 지역 환자들이 많았다. 서울 환자 총 4만8380명 중 동대문구는 1만5054명(31.1%), 중랑구는 8398명(17.3%), 성북구는 6132명(12.7%)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서울에 비해 지방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경기도는 18.7%로 흡수율이 높았다.

고대안암병원(초진)의 경우 총11만7213명 중 서울 9만6884명(82.7%), 지방 2만329명(17.3%)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인접 구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성북구 소재인 만큼 성북구 3만8246명으로 전체 환자의 32.7%에 달했다. 강북구 1만347명(11.4%), 동대문구 9232명(7.9%) 순이었다.

지방 현황을 살펴보면 이 병원 역시 경기도 소재 환자가 많았다. 1만1166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단연 앞섰다.

삼성서울병원의 연간 서울시 환자는 40.6%(6만8354명)였고, 지방은 59.4%(9만9725명)으로 60%를 육박하면서 전국구 병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강남구는 28.4%(1만4028명) 서초구는 10.3%(7021명) 송파구는 18.2%(1만2435명)로 서울 지역 환자 총68354명 중 33484명(56.9%)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삼성을 찾은 환자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기도와 부산·경상도 지역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서울을 제외한 지방) 경기도는 9만9725명 중 4만4216명으로 44.3%였고, 부산·경남도는 1만6536명으로(16.6%)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 환자와 지방 소재 환자가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환자가 60% 수준이었고 지방 환자가 40%를 유지하면서 서울대병원 역시 전국구 병원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백병원의 경우 지방보다 서울 환자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것이 특징이다. 총 3만7746명중 서울 2만5431(67.4%)명, 지방 1만2315명(32.6%)으로 서울 지역 환자가 월등히 많았다.

서울에서는 중구 거주 환자가 전체 서울 환자 총 2만5431명 가운데 5145명으로 20.2%를 차지해 단연 집중됐다. 다음으로 용산구 1823명(7.2%), 은평구 1520명(6%)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 환자가 상당수였는데 총6485명으로 전체 환자 중에서도 18%에 달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경우도 인근 구역 환자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전체 43만9677명 중 영등포구 환자가 11만3583명으로 무려 25.8%를 차지했다. 금천구 역시 8만7432명으로 19.8%를 나타냈으며 관악구 6만764명(13.8%)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 환자들은 16%(7만462명)였다.

그 외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지역별 환자분포를 집계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지역 내 대형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서울-지방환자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9-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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