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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병원 3교대 간호사의 날>

by 노안부장 posted Oct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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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현실이 있다.
일하는 동안은 아예 밥 먹을 생각도 하지 말고 환자를 돌보아야 하고, 아무리 목이 말라도 물 한 모금 먹을 수 없고 또 그래야 화장실도 참을 수 있고, 조기출근에 연장근무를 상시적으로 하더라도 당연한 헌신으로 여기고 수당은 절대 청구하면 안 되고, 죽을 것 같이 아파도 꼭 출근해서 링거를 맞으면서라도 일해야 하고 쓰러져도 병원에서 쓰러져야 한다고, 간호사라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병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고대병원만 유독 뒤떨어진 시대를 살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헌신과 희생의 대가는 너무 참담하다.
헌신적으로 일하다보면 언젠가 근무여건이 점차 나아지겠지 생각했던 건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생각이었다. 오히려 의료원은 비현실적인 근무시간 축소로 우리를 우롱하고 나왔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요구가 있다.
스스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게 해달라!
최소한의 인간적인 권리를 이제는 제발 보장해 달라!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셔 빼빼 말라가면서 누굴 간호하겠는가, 인계시간이 되면 피곤에 지쳐 떨리는 손으로 누굴 돌보겠는가, 10시간 일하고 7시간만 인정받으라니 그런 근무시간 축소가 어디 있는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경력 쌓으면 다 사직해버려 평균 근속이 3년 남짓 되는 인력으로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꿈꾼다면 그건 얼마나 비양심적인 의료인의 모습인가!

우리는 절박하게 요구한다.
-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발 들어달라. 우리가 동의하는 업무개선 없이 일방적인     근무시간 변경은 반대한다!
- 시간외 근무를 인정하고, 3교대 간호사에게도 연장근무 시스템을 즉각 도입하라!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고대의료원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낱낱이 드러내고 이후 개선과정을 밟아가는 데 최선두에서 함께 싸울 것이다.

2008년 10월 21일 안암병원 3교대 간호사의 날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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