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3.149.62) 조회 수 16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상 6번째 규모

세계적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인 월가 금융인들이 지난해 연말 25조원에 이르는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감사인 토머스 디나폴리는 28일 낸 연례 보고서에서, 월가의 ‘보너스 시즌’인 12월~1월 기간 납부된 소득세를 근거로 금융계의 연말 상여금 규모가 184억달러(약 25조3600억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스톡옵션까지 고려하면, 전체 보너스 규모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2007년의 329억달러에 견주면 44%가 줄어 사상 최대의 낙폭(금액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월가 사상 6번째로 큰 보너스 규모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한때 상승곡선을 그리며 1만선을 돌파했던 2004년과 맞먹는 수준의 보너스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40% 가까이 폭락해 현재 8천선에서 맴돌고 있다.

투자 수익률이 폭락해 많은 금융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돈으로 상여를 지급했는지도 의문이다. 디나폴리 감사는 인터뷰에서 “투명성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보너스 지급이나 회사 전용기 운영에 (구제금융으로 투입된) 세금이 사용됐는지에 대해선 반드시 설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월가의 금융인들 가운데 79%는 상여금을 받았으며, 46%는 전년보다 많거나 같은 액수의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전문 <포브스>가 28일 보도했다. 이들 중 26%는 상여금 규모에 만족했지만 46%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올해 새로운 직업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9%는 “더 나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8 "공유인으로 사고하기가 중요한 이유" ―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출간기념 저자 데이비드 볼리어 화상특강! (10/31 토 저녁 7시) 갈무리 2015.10.27 163
747 "맑시즘2009" 노동자들도 함께~ 단순무식 2009.07.31 1507
746 "맑시즘2009" 대박기원!! 몌야 2009.07.21 1525
745 "명퇴" 이제는, 노조가 나서야 한다.!!! 9 명퇴부활 2009.06.15 6752
744 "무상의료 재원 8조, 충분히 조성 가능" 실현가능 2011.01.11 3048
743 "법은 도덕적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을 명령해선 안 된다" 프레시안 2011.09.23 1661
742 "병원 규모 아닌 윤리 따지는 시대 도래" 이기자 2011.09.21 1667
741 "보건노조 조합원 50% 간호사" 관계자 2011.08.14 2807
740 "삼성과 정부는 왜 영리병원에 목을 매나?" 프레시안 2011.04.16 2851
739 "의료원장 '노조 척결' 발언은 부당노동행위" 조합원 2011.01.24 3353
738 "이래서는 고대의료원 내일 없다. 새 판 짜야"(데일리 메디 펌글) 바우총각 2011.10.25 2217
737 "일본의 나쁜 제도 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 곽정숙의원실 2010.11.08 2165
736 "제주 영리병원·학교 빗장 풀리면 전국으로 확산" 핵포탄 2009.02.22 1385
735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난, 노동의 질 문제" 인력문제 2008.11.06 1528
734 "파업지지" 오바마 vs "파업저지" 이명박 화이부동 2008.12.09 1430
733 'MB의 모델’ 두바이, 드디어 무너지나? 환상 2008.12.08 1356
732 '가십(Gossip)'으로 끝난 MB와 부시의 만남 마징가 2008.06.30 1579
731 '가장'을 늑대로 만드는 체제 박노자 2010.04.18 1743
730 '고가 영상검사' 건강보험 수가 인하 추진 바우총각 2010.07.26 1999
729 '메디칼 한국' 명품브랜드로 띄운다! 노안부장 2009.02.27 19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