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3.112.129) 조회 수 15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방에 있는 ㅈ병원 노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모두 6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유급 노조활동 시간(타임오프) 한도 적용을 놓고 의견 차이가 너무 큰 탓이다. 노동부의 타임오프 고시를 적용하면, 조합원 수가 1200여명인 이 병원 노조는 전임자를 5명(1만시간)까지 둘 수 있지만 사쪽은 3명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수 1000~2999명인 사업장의 타임오프 한도를 1만시간으로 정한 노동부 고시의 취지는 2999명에 가까운 사업장에 적용하라는 것이지, 1200여명밖에 안 되는 사업장까지 그 시간을 보장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는 게 병원 쪽 논리다.

이 병원 노조는 현재 상급단체 파견자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전임자를 두고 있다. 김아무개 노조 위원장은 20일 “지난번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실태조사 때 우리 노조는 1년에 모두 1만9600시간을 활동하는 것으로 써냈는데, 고시에서 1만시간으로 줄더니 사쪽은 6000시간만 쓰라고 한다”며 “다음주까지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그 뒤로는 파업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쪽 요구대로라면, 3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앞으로 조합원 고충처리 활동마저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노조 쪽은 우려하고 있다. 다른 대형 병원들도 사정이 비슷해 단체협상이 미뤄지고 있다. ㅈ병원의 타결 상황을 지켜본 뒤 협상에 나서려는 의도다.

타임오프 시행을 불과 열흘 앞두고 노동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는 ㅈ병원처럼 타임오프 고시 한도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하거나, 현실을 고려해 기존 노조 전임자 수를 인정하는 쪽으로 단협을 맺으려다가도 ‘사업주 처벌’을 내세우는 노동부 눈치를 보며 체결을 미루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전국보건의료노조 등 산별노조 관계자들은 “사쪽의 극심한 눈치보기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타임오프 제도가 제때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목소리가 노사 양쪽에서 터져 나온다. 특히 타격이 덜한 소규모 사업장보다 노조 전임자 감소 폭이 큰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181명의 노조 전임자를 19명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기아자동차 노조(조합원 수 2만8000여명)는 2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27명인 전임자를 11명으로 줄여야 하는 대우조선해양(조합원 수 7478명)도 협상이 난관에 빠진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떤 기업 한 곳이 먼저 테이프를 끊으면 다들 거기에 맞춰 따라갈 텐데, 노사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이번주가 ‘타임오프 단협’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정부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1일 노동부를 항의방문해 임태희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노동자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중인 금속노조도 21일 정부와 사용자 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

  1. No Image 10Jun
    by 노안부장
    2008/06/10 by 노안부장
    Views 1537 

    [퍼온글]진실-사망설???

  2. [펌] 교원 및 교직원 여러분께 올리는 감사의 글

  3. No Image 08Nov
    by 노동자연대
    2016/11/08 by 노동자연대
    Views 144 

    [펌]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노동자 서명(2차 서명)

  4. No Image 28May
    by 노안부장
    2008/05/28 by 노안부장
    Views 3699 

    [펌]의보민영화는 이미 시작됐다..(현직 간호사의 글)

  5.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우리모두를 위해서, 저저없이 연대파업 찬성표를 던져야한다

  6. No Image 28Feb
    by 99%의 목소리 김지윤
    2012/02/28 by 99%의 목소리 김지윤
    Views 2008 

    [후보평가단으로 등록해주십시오] 99%와 함께 1%에 맞설 기호 16번 김지윤

  7. ‘노조파괴 전문’ 창조컨설팅, 7년간 14개 노조 깼다

  8. ‘맑시즘2015ㅡ위기의 자본주의, 대안은 무엇인가?’에 초대합니다

  9. ‘삼성을 생각한다’

  10. No Image 26Jun
    by 노사한뜻
    2010/06/26 by 노사한뜻
    Views 1669 

    ‘전임자 수 유지’ 노사 자율단협 잇따라

  11. No Image 10Oct
    by 어절시구
    2010/10/10 by 어절시구
    Views 1966 

    ‘종합병원 회계분식’ 사실로

  12. No Image 21Jun
    by 심기일전
    2010/06/21 by 심기일전
    Views 1502 

    ‘타임오프 단협’ 노사대립 격화

  13. “'동아일보'야말로 신문지 밑에서 기생하는 언론 두더지”

  14. No Image 18Sep
    by 암환자
    2016/09/18 by 암환자
    Views 174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진짜 ‘울보市長’ 맞나요?”

  15. No Image 09Jul
    by 조합원
    2008/07/09 by 조합원
    Views 1487 

    “쇠고기 파업 안하면 노조 아니다”

  16. No Image 17Jul
    by 삼류기업
    2010/07/17 by 삼류기업
    Views 2051 

    “실적 때문에…” 삼성 직원들도 불안해 하는 반도체공장

  17. No Image 29Apr
    by 당근
    2010/04/29 by 당근
    Views 1744 

    “적법한 쟁의행위 업무방해죄 안돼” 

  18. No Image 01Jun
    by 관리자
    2009/06/01 by 관리자
    Views 1821 

    ■ 복지국가 제5기 정책아카데미[복지국가소사이어티]

  19. ★ KEC지회 조합원들을 도와주십시요 ~~ ★

  20. ★ 젊은이들의 자립생활과 가족구조의 변화 ― 『자립기』(마이클 J. 로젠펠드 지음, 이계순 옮김)가 출간되었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