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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21:16

오바마 취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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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일로 겸손하게 서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었던 믿음에 감사하며,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희생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나는 부시 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위한 봉사뿐만 아니라 정권 이양기 동안 보여줬던 너그러움과 협조에 대해 감사합니다.

미국인 44명이 지금까지 대통령 선서를 했습니다. 역대 선서는 번영의 파고와 평화의 잔잔한 수면 위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종종 구름이 몰려들고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에도 선서는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순간에도, 미국은 높은 곳에서 비전과 능력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바로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조상들의 이상에 충실했으며 여전히 건국 자료에 진실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습니다. 또한 이 세대에도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가 위기의 중간에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폭력과 증오의 네트워크와 전쟁 중입니다. 우리 경제는 아주 약해졌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탐욕과 무책임 때문입니다. 또한 힘든 선택을 하는 데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들은 없어졌고 일자리는 사라졌으며 기업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의료시스템은 너무나 비쌉니다. 우리 학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좌절시킵니다. 날이 갈수록 우리가 에너지를 쓰는 방식은 우리의 적들을 강하게 하고 우리 행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데이터와 통계에 속하는 위기의 징후들입니다. 좀 더 계량화되기 어렵지만 심오한 것은 우리 땅을 지배하는 신뢰의 상실입니다. 미국의 하강이 불가피하다는 것, 다음 세대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사라지지 않는 공포 말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실제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것들은 심각하고 다양합니다. 쉽게 대처하거나 단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은 늘 문제를 해결해왔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공포를 누르고 희망을 선택하고자, 갈등과 불화를 이기고 화합을 이루고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는 위대함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합니다.

오늘을 시점으로 우리는 주저앉았던 우리 자신을 일으켜 세워, 먼지를 털고 미국을 재건(remaking)하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둘러보는 모든 곳에는 할 일이 있습니다. 경제 상황은 대범하고 신속한 액션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성장의 새로운 기초를 닦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도로와 다리, 상업과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디지털 라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을 되살리고 의료시스템의 품질과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술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우리는 태양과 풍력, 땅을 이용해 우리의 자동차와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이들이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점은 그들 밑에 있는 지각이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은 우리 정부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느냐 입니다.

그러나 현재 위기는 시장에 대해 적절한 규제를 하지 않을 경우 시장이 통제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국가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줄 경우 국가 전체가 부유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경제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함께 미국 내 부의 신장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기독교, 무슬림, 유대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와 다양한 언어, 문화로 구성된 국가입니다. 미국은 또한 과거 남북전쟁과 인종분리로 분열되는 등 통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도 사실입니다. 미국은 이제 무슬림 국가에 대해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전향적인 방법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우리는 더 큰 노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국가간 협력과 이해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이라크를 자국민들에게 내버려 두기 시작할 것이고 아프가니스탄에 힘들게 얻은 평화를 제공할 것입니다. 오랜 친구들과 예전의 적들과 함께 우리는 핵위협을 줄이기 위해 지칠 줄 모르게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도전은 새로운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대처하는 수단들은 새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할지 여부가 달려 있는 가치 즉 성실과 정직, 용기와 페어플레이, 관용과 호기심, 충성심과 애국심 등은 오래된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진실합니다.

이들 가치는 우리의 역사를 통틀어 조용한 진보의 힘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책임감의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미국 모든 사람들이 인식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뿐만 아니라 국가, 세계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는 것, 어려운 일에 우리 자신을 내던지는 것만큼 영혼에 그렇게 만족스러운 것은 없다는 인식입니다.

이것이 시민권의 가치이자 약속입니다. 이것은 또 자신감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신념과 종교에 상관없이 바로 이곳 워싱턴에 우리가 모두 모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의 가호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고. 자유라는 위대한 선물을 몸소 이행했고 이를 안전하게 미래의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었다고 말하게 합시다.

※오바마 취임사 영문 전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Barack Obama’s Inaugural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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