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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1 23:43

달팽이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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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공격

 

 

철도 변 둑에 살고 있는 달팽이는

매일 지나다니는 기차 소리에 일을 제대로 못하겠다고 불평을 하였다.

"손 좀 봐야겠는 걸!"

 

달팽이는 철로 중앙에 버티고 서서

자신의 더듬이를 위협적으로 한껏 뽑아내고는 멀리서 다가오는 기차를 노려보았다.

"탈선시키고야 말겠다!"

 

기차는 으르릉거리며 다가오더니 달팽이를 휙 지나가 버렸다.

달팽이는 돌아서서 달아나는 기차 꽁무니를 쳐다보았다.

 

"아니 멈추지 않잖아!"

달팽이는 불쾌한 듯 말했다.

"도망가 버렸군. 겁쟁이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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