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3.149.62) 조회 수 13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버지의 술잔에 채워진 눈물

사랑



시인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아버지는 손수레에 연탄을 가득 실고
가파른 언덕길도 쉬지 않고 오른다
나를 키워 힘센 사람 만들고 싶은 아버지...

"아버지가 끌고 가는 높다란 산 위에
아침마다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이렇게 연탄배달해서 시인을 키워냈던 아버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 상(像)이 아닌가 싶다 .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아버지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는 무겁다.
연탄 배달을 해서 자식을 키운 아버지도 계시고
운전을 해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도 계시고
매일... 쳇바퀴 돌듯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도 계시다.

아버지.

언제나 강한 존재일 것만 같던 그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강하지도 않고
더 이상 힘세지도 않고
더 이상 용기 있지도 않은
비굴과 연약함이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아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싶다.
그건 바로 가족 때문이겠지--

자식을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기성세대라고
비웃고 싶어했던 적은 없었을까?
속물이라고 마음에서 밀어냈던 적은 없었을까?

어느 시인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이렇게 노래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송정림의 마음풍경 중에서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8 그들만의 합의 딴지 2014.03.19 4009
607 3대연금 어디까지 손댈까 조합원 2014.02.27 3864
606 태백산 시산제 1 미친바람 2014.01.23 4069
605 벰파이어가 온다 조합원 2014.01.22 3293
604 전환의 시대 진성 2014.01.03 4177
603 서울 마포, 중랑, 서초구 시민노동법률학교 무료 수강생 모집 서울비정규노동센터 2013.11.18 3204
602 [세미나] 가따리, 네그리, 들뢰즈, 마르크스, 영어, 페데리치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11.11 3696
601 서울성북지역 시민노동법률학교 무료 수강생 모집 file 서울비정규노동센터 2013.10.31 3882
600 이런 젠장 동결이라니 1 노조원 2013.09.30 4654
599 G병원 원무과 염려 2013.09.29 4646
598 2075일만에…재능교육 비정규직 투쟁 결실 조합원 2013.08.26 4041
597 노동자를 위한 산재법률학교에 초대합니다.(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 file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 2013.08.19 3712
596 네티즌뉴스(Netizen News)가 창간했습니다. file 버티고 2013.08.13 3267
595 2013 <문학, 번지다> 키 작은 이야기들, 세상으로 뛰쳐나가다 file 여성글쓰기 2013.08.02 2300
594 고대의료원 부채 '0원'…500억대 빚 '청산' 1 데일리메디 2013.07.30 2289
593 [세미나] 맑스, 푸코, 네그리, 코소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07.05 1968
592 17회 서울 남부지역 노동해방 열사문화제에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file 민주노총남부지구협 2013.06.05 2197
591 2013년 상반기 시민노동법률학교 개최 안내 file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 2013.05.02 2046
590 [세미나] 크랙 캐피털리즘, 젠더 트러블 읽기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03.29 1845
589 명퇴금 계산 file Mrcooldo 2013.03.27 347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