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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천봉쇄..4000여명 참석
오후 10시 현재 200여명 산발적 시위

'용산 참사'로 숨진 철거민 5명을 추모하기 위해 31일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 옆 도로에서 4000여명(경찰 추산 1500명ㆍ주최측 800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제2차 용산철거민 희생자 범국민추모대회'가 오후 9시20분을 넘기면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과 시위대간 큰 충돌없이 진행된 이날 집회는 오후 9시를 넘기면서 대부분 시위대가 해산하면서 오후 10시 현재 200여명만이 남아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큰 충돌 없이 마무리 = 이날 집회는 사실상 경찰이 시위 현장 인근을 원천봉쇄하면서 상당히 제한적인 상태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범국민대책위는 당초 청계광장 안에서 추모대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집회 금지를통보한 경찰이 전의경 55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과 살수차 5대를 동원해 광장을 둘러싸고 진입을 막는 바람에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이들이 오늘 궐기해서 요구하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퇴진과 살인 진압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시작한 시위대는 공식 행사를 마친 오후 6시40분께 영정 사진을 든 5명의 유족을 선두로 '살인정권 물러가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구속자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명동성당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행진 직후 롯데호텔 앞에서 대기중이던 경찰과 마주치면서 대치상태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약 6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하는 등 산발적으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측에서도 3차례 해산 경고 방송을 했지만 실제 강제진압에 돌입하지는 않았고, 오후 10시 현재는 대부분의 살수차도 철수한 상태다.
 
또한 유가족을 비롯한 일부 시위대는 조기해산하기도 했다.
 
청계광장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해 영정 사진을 들고 명동성당 정문까지 도착한 5명의 유족과 약 250여명의 시위대가 오후 7시50분께 명동성당 앞에서 해산한 것.
 
박래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뉴타운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책임자를 구속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 하겠다"며 "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드는 독재정권으로부터 반드시 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말한 뒤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날 집회에는 아고라 안티 이명박ㆍ민주노총ㆍ민노당ㆍ진보신당ㆍ사회당ㆍ금속노조ㆍ운수노조ㆍ보건의료노조ㆍ사노련ㆍ전국언론노동조합ㆍ전국학생행진ㆍ국민참여네트워크ㆍ전국건설노동조합 등이 많은 단체가 참석했다.

이에 앞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과 전국빈민연합 등 빈민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1시간30분 가량 사전 집회를 열었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소속 사제와 시민 100여명도 오후 4시 용산 사고현장 건물 앞에서 1시간 가량 추모미사를 가진 후 본대열에 합류했다.
 
◆시민들 "집회는 당연한 시민의 권리" = 일반 시민들은 이번 집회에 대해 대체로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집회에 참석한 임용수(39ㆍ경기 용인)씨는 "용산 참사에서 모두 6명이 죽었는데 과잉진압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는 살인행위"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필요한 시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영(31ㆍ여ㆍ경기 부천)씨 역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정부와 경찰이 덮으려고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오늘 집회에서)다치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고 경찰이 또 다시 과잉진압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정유진(28ㆍ여)씨도 "오늘 시위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제대로 규명해서 제2의 용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등학교 2학년 생인 이효진(17ㆍ경기 인천)양은 " 6명이나 사망했는데 정부가 먼저 잘못햇다고 사과하는 게 맞지 않냐"며 "오늘도 시위대보다 경찰 수가 훨씬 만흔데 문제가 있다. 가족들이 사망했고, 얼마나 다급하고 절박했으면 오늘 시위까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집회 장소 인근에 있는 롯대백화점 직원들은 매출 하락 및 퇴근 길이 걱정이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주모(24ㆍ여)씨는 "(시위가)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해서 잠깐 나왔다"며 "곧 퇴근인데 어떻게 집에 갈 지 걱정이다. 시민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2월1일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들 야당과 전국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같은 장소에서 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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