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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방증일까, 현장으로 무대를 옮긴 산별노조의 위력일까.

교섭에 돌입한 병원들이 하나둘씩 타결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높은 임금인상폭을 기록, 인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 사용자협의회 해체에 따른 공백, 타임오프제 도입 등 각종 ‘복병’ 등장으로 현재 교섭 진행 중인 대다수 병원의 임금 인상률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림병원은 지난달 28일 산별현장교섭에 잠정합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총액대비 6.02%, 부평세림병원은 총액대비 5.8% 임금 인상과 전임자현행 유지 등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앞서 건국대학교병원은 8.3% 임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이는 현재까지 타결된 병원 중 가장 파격적인 인상률로, 보건노조에서 올해 초 요구사항으로 내건 8.7% 인상안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국대병원 측은 2015년까지 800병상 증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어려운 것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기 전인 올해 임금 인상에 바짝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조직을 변경, 보건노조에서 병원 측 종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건국대충주병원의 경우 민주노총 소속을 유지하면서 8%대 인상에 합의를 마친 상태다.    

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각각 2.5%와 5% 임금 인상을 적용하게 됐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인상폭이 높지 않지만, 지난해 전체 국립대병원 임금이 동결된 것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성과라고 노조 측은 분석했다.  

이로써 국립대병원을 제외한 올해 타결 병원들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5~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동결 내지 2~3%대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노동계에서는 사용자협의회가 해산하면서 산별중앙교섭에서 병원별 현장교섭으로 교섭방식이 전환된 것이 오히려 노조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왔다고 본다.

산별노조 입장에서 쟁의행위 결의 시기 등을 병원별로 조절할 수 있어 집중타격 등의 방침을 세울 때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개별 교섭 특성상 먼저 타결되는 병원의 인상 수준이 높게 책정되면 대세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도 인상 요인으로 언급된다.

보건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아무래도 교섭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면 사용자들끼리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어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부담을 더 느낄 수 있다”면서 “타임오프제 도입 시기와 맞물려 예년보다 교섭이 지체되고 있지만 앞서 타결된 병원 일이 잘 마무리돼 남은 교섭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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