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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이 파업사태를 피하게 되면서 노사 양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고대의료원이 타임오프제 시행 등과 맞물려 변수가 많다는 점, 2010년 단체협상 만료일이 오는 12월 23일이어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병원의 상황을 보고 가겠다며 교섭을 유보해 왔기 때문이다.

“파업 만큼은 안돼”분위기 퍼져


고대의료원은 파업 예고일에 하루 앞서 지난 1일 노사 상견례를 갖고 극적으로 교섭약속이 이뤄졌다.

의료원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13일까지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2차 교섭은 9일 열기로 하는 한편, 앞으로 교섭 타결까지 매주 목요일 본교섭에 나서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1일 저녁까지만 해도 노조측이 파업전야제를 열면서 위기감이 확산됐지만, 결국 정상화로 돌아선 것이다.

고대의료원이 이처럼 파업위기를 모면한데는 의료원 차원에서 이번 만큼은 파업 자체를 막아보자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창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료원장)은 노조의 파업예고 시한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실에 안주하기에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현실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면서 “정상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가야할 중차대한 시기에 고비 때마다 우리 발목을 잡아온 파업이란 악몽에 또 한 번 시달릴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고대의료원이 올해 JCI 인증을 받는 등 의료원 내외부에서 성장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란 악재로 기껏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던 것이다.

특히 지난 2004년 산별교섭이 도입된 이래 고대의료원이 줄곧 떠안아 온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거점병원이란 오명을 이번 기회에 씻어버리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실제로 고대의료원의 경우 지난 2004년 15일에 걸쳐 있었던 산별총파업이 안암병원 옆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듬해에는 원자력병원과 보훈병원의 지부파업이 안암병원 로비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손 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이 매년 보건의료노조의 상경투쟁 장소가 되는가 하면, 빅4병원이 빠진 보건의료노조 소속 사업장들 중 고대의료원의 상징성 때문에 패턴교섭의 대상이 돼왔다”며 “올해마저 고대의료원 로비가 전국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에게 점거당한다면 고대의료원은 영원히 ‘파업의 대명사’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섭 첫 발, 추석 전 타결 여부 주목

이제 문제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한 만큼 고대의료원 노사 양측이 얼마만큼의 수준에서 합의를 이뤄낼지 여부다.

교섭 결과에 따라 손창성 의료원장을 비롯해 의료원측에서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파업 거점병원으로서의 오명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일단 “교섭이 시작됐기 때문에 사측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들어본 뒤 타임오프 등 여러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교섭안을 요구해나갈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추석 전 타결을 약속했다 해서 교섭을 불성실하게 하거나 노사관계를 다시 악화시킨다면 또 다시 강력한 투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노조 측과 허심탄회한 교섭을 진행해 타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만한 타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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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사심 2010.09.03 22:22 (*.53.112.198)

    제발이지 올해 만큼은 병원에서 고생하는 직원들 생각해서, 직원들 사기를 위해서라도

    통큰 양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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