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2.151.7) 조회 수 228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달 차입금 상환 완료 재정 튼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십 수년 간 안고 있던 500억원 규모의 빚을 완전 청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학교법인 소속 대학병원들이 취약한 재정구조를 이유로 적잖은 외부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대의료원의 빚 청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고대의료원은 지난달 마지막 남아있던 외화 차입금 전액을 상환하면서 부속병원 회계서류 상에 부채액 ‘0원’을 기록하게 됐다.

 

의료원의 부채 인생은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고, 외부로부터 차입금을 들여왔다.

 

제7차 韓-獨경제협력회의에서 고려대학교병원 발전을 위한 차관 제공 합의가 이뤄지면서 독일 자금을 빌어 부속병원 두 곳을 신축했다.

 

여기에는 독일 차관은 물론 장기신용은행으로부터 빌린 돈도 투입됐다. 이 은행은 지난 2007년 관련법이 폐지되면서 국민은행이 고대의료원 채권자로 바뀌었다.

 

여느 차입금과 마찬가지로 고대의료원 역시 일정기간의 거치와 상환 형식으로 부채를 갚아 나갔다. 병원계의 호시절이던 80~90대는 상환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1997년 IMF가 도래하며 외화 환차손이 발생했고, 파업까지 겹치며 고대의료원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채 상환 역시 순탄치 못했다.

 

의료원은 즉각 활로를 모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과감히 산하 3개 부속병원을 독립채산제로 전환하고 각 병원에 책임경영권을 부여키로 했다.

 

직원들도 동참했다. 병원 노사는 당시까지 대학병원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던 임금 및 신입사원 호봉을 1차 개혁대상으로 지정하고 고통 분담을 다짐했다.

 



난국 타개를 위한 노력에 재단도 가세했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어려움에 처한 의료원을 위해 매년 30억원씩 지원키로 했다. 다만 3년 간 한시적 지원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절박함은 통했다. 병원 노사와 재단까지 의료원 살리기에 합심하며 경영 상황은 호전되기 시작했다. 경영이 정상화 되면서 부채 상환에도 속도가 붙었다.

 

실제 고대의료원이 최근 5년 간 지급한 부채 상환액은 무려 220억원에 달했다.

 

고려대학교 부속병원회계 자금운용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의료원의 부채 상환액은 2009년 89억7200만원, 2011년 112억2000만원 등 상당한 규모였다.

 

2013년에는 8억8000만원이 남았고, 지난달 이 금액을 모두 상환하면서 고대의료원의 길고 긴 빚 갚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 끝에 외부 차입금을 모두 청산했다”며 “부채 규모가 재정 건실함의 척도인 점을 감안, 매년 꾸준히 상환한 결과”라고 말했다.


?
  • ?
    조합원 2013.08.01 17:11 (*.152.151.7)

    올핸 임금좀 오르려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김진숙 지도위원 - 1/6부터 85호 크레인 농성 시작... 최선희 2011.01.14 2664
167 명예퇴직을 희망합니다!!! 4 명퇴희망자 2009.07.22 2687
166 저희들은 3교대 간호사를 지지합니다. 3 수술실마취과 2008.11.18 2691
165 기억하는가? 그날의 함성을~ file 고박이 2010.10.07 2694
164 간부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사필귀정 2010.10.07 2696
163 25 년차 대리의 비애.. 1 DKSCJFTN 2009.05.03 2698
162 전 사무국장 - 구로경영관리실장 핫라인 잊었는가 ! 19 알고나가자 2008.09.24 2700
161 고대병원 근무시간 확인?-어이가없음 1 고대간호사 2008.11.10 2713
160 인천사랑 4.7%·단국대 4%·원진녹색병원 5.5%인상 고대는 2010.10.03 2714
159 왜곡보도 이런 김재원 2010.10.11 2732
158 맑시즘2014에 초대합니다. 노동자연대 2014.07.14 2735
157 현장은 아우성 3 희망사항 2009.08.10 2736
156 오늘 처음알았네 2 쌍시옷 2009.08.19 2742
155 두번 부결 '민주노총 탈퇴' 투표, 왜 또? 레디앙 2011.05.02 2751
154 [봉사활동] 2011 사랑의 몰래산타 가 되어주세요^^ file 구로사랑 2011.12.08 2755
153 그래도 마이너스 1 플러스 2009.08.29 2775
152 삼일회계법인 3 삼일이 2009.05.07 2776
151 이것이 우리의 모습인가요 씁슬 2009.09.20 2779
150 안산병원 2 고안산 2009.09.17 2780
149 이제 더이상 일하고 싶지 않네여 1 사직 2008.10.04 2788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