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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2020.09.14 22:34

늦은 깨달음




정영숙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은 달리기다. 1등을 못할 것이라고 미리

포기를 했다. 그 포기 때문에 어쩌다 운동회 때 달리기를 하면

뒤에서 1등 아니면 3등 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만약 신이 내게 젊음을 한번만 더 준다고 가정한다면

이제는 달릴 때 비바람도 , 질퍽한 비온 땅도 밟고,

폭설에 묻혀보고, 앞에 보이는 장애물도 뛰어넘고, 가시에

찔려보기도 하고, 터널도 통과 하면서 햇빛의 고마움을 안고

달릴 것이다.



튼튼한 심장에 끓어오르는 열정만 있다면 무조건 뛰어 보리라는

생각을 왜 70세에 깨닫고 후회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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