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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증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병실이 늘어나고 또 늘어나네요

함께 일하던 누군가는 힘이들다고 아루아침에 나오지 않거나

몇개월인가를 미뤄지고 또 미뤄지면서 그래도 결국 사직을 해가고 있습니다

내가 남아있는 건 유난한 병원사랑때문만은 아닙니다

여하튼 너무나 지치고 힘든데

병동 침대는 늘어나고 최근에 그만둔 오늘도 그만두고 나가버린 동료의 몫까지 일하느라

-- 아니 그들이 아니어도 너무 많은 환자를 담당해야하기에 한달 근무중에 병원에서 밥을 먹어본것이 5번 정도지만...-

신규간호사교육이다. 뭐 병원행사다. 교육이다 너무 힘듭니다

 

부서인원의 반정도의 숫자가 1년이내 그중의 반수가 3~4개월이내 이제 몇일 안된 쌩싱규를 또 교육하고 있네요

몇주후에는 경력자를 빼간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당장 내일이라도 나오고 싶지 않은 심정인데..

 

그런데말이죠 예전에는 병실이 늘어나거나하면 몇달전부터 필요인력도 조사해가고

병원과 인력요구도 하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뭐 인력이 확 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요구해주고하니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병상수가 늘어나는데 노동조합에서는 뭘 하시고 계시는건가요.

조합원이 얼마나 힘든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고는 계시는건가요?

대변하려는 으지는 있는건가요?

근무가 불규칙해서 상황을 저만 보르고 있는건가요?

 

숨좀 쉬면서 일하게 해주세요

출근하려면 가슴이 답답하네요

같은 튜티 근무자 중에 3. 4년이 넘어 알아서 일처리가 되는 경력자는 2명남짓

내가 맡은 팀 환자도 감당하기힘즌데 이제 방을 보기 시작한 또다른 2명을 돌봐주고 게다가 신규교육까지 해야합니다.

조금있으면 그 경력자마저 몇명 또 새병동으로 가야한다니

 

세월호 사건이후 안전 불감증이 사회의 큰이슈가되고 있습니다

환자를 돌봐야하는  게다가 중증도가 높아서 매일이 살어름판인 병원에서

병실만 늘리고 환자만 늘어나고 그환자를 돌볼 능력과 기술을 가진 간호사는 적절하게 확보하지 않는다면

이거야 말로 완전 안전 불감증이 아닐까요?

왜 좀 일찍 간호사들 배치해서 교육시키고 숙련된 사람이 일하면 안되나요?

 

신규가 그만두거나 또 교육을 하면서 신규간호사 야단 치면 경력자인 그리고 남아있는 우리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됩니다 

수간호사 선생님은 절대로 신규를 야단치지 말라고 합니다

참답답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를 벌써 10달째 3명을 계속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담당 환자가 줄어든 것도아닙니다

다른병원에 다니는 동기들은 환자를 7~ 9명 많아야 10명 본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만 보면 신규교육 시킬 수있을 것 같습니다 

날마다 그만둘 생각으로 출근하는 자신이 너무 불행하네요

병원은 좋아졌다고 하는데 건물만 늘어나고

어제나 오늘이나 일하는 조건은 나아지는건 없고 앞으로 더 힘들어지기만 할것같네요

그러니 사직도 내가 하고싶은 때 하지 못합니다

벌써 사직의사를 밝힌 병동간호사가 몇명있어 그만두기도 힘듭니다 

 

그만두겠다고 하면 병동이 안돌아가는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어떻게 무턱대고 그만둘수있냐고 합니다

간호사 개인은 환자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하고

책임을 요구하는 병원에서는 사전대책도 없시 무작정 환자만 늘리면서 우리한테 이런 요구를 하는게 맞는건지.

말할 수록 화가나네요

 

병원도 병원이지만

뻔한 상황이 예견되어있는데 노동조합에서는 사전에 아무런 조사도 대책요구도 없고

지금이라도 조합원을 위해 뭐라도 해주기 바랍니다

그게 노동조합아닌가요?

 

결국 경우가 없다고 욕먹지만 출근을 안해버리는 방법으로 사직하는게 방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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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4.05.20 12:47 (*.152.151.7)

    다시 한 번 정신 번쩍 차리게 채찍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간호부 면담과 조사를 통해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올 해 투쟁으로 반드시 우리의 권리 쟁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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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 2014.05.24 08:04 (*.152.151.7)

    노조도 노조지만 노동조합이 요구하기전에 간호부에서 상황파악후 경영진에다 보고 해야되는건 아닌지..

    그게 중간관리자의 역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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