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4.39.91) 조회 수 15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대와 박수를 한 몸에 받고 의료원장에 취임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서 일년이 다되어 갑니다.
저 또한 구로병원장 재임시절의 평판을 익히 알고 있던터라 기대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직원들의 절실한 염원을  담아 의료원에 직원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단체협약을 맺는 해이라 더더욱 기대를 했지요.
아래글에서도 누군가 썼듯이 노동조합에서도 직원들의 원망을 뒤로하고 많은 양보를 하면서까지 빨리 타결하고자 노력을 했던것으로 압니다.
이 정도 까지 양보하면 역대 의료원장과 달리 한 귀로는 흘리지 않고 그토록 직원들의 어려움을 잘 아시는 의료원장님이기에 쉽게 타결 될거라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도 기대 했을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출근하자마자 본 "교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보면서 그 기대가 커다란 포말이 한 순간에 부서지는 그런 느낌을 받은건 저 혼자 만의 느낌일까요.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도 가뜩이나 바쁘고 힘든 월요일에 그 글을 접하고 나서 실망을 금치 못하더군요.
외적으로 힘든거 누구나 인정하고 수긍 할 겁니다.
그러나 병원이 언제 어렵지 않았던 적(의료원의 말에 의하면)이 있나요.(이 말을 피부로 느낄 직원이 몇명이나 있을지 모르지만)
병원이 어렵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에 왜 항상 저희 말단 직원들이 희생해야하고 언제까지 참아야 한단 말입니까
의료원장님 한테만은 흘러간 레코드판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십여년 동안 그런식의 주입식 교육을 견뎌내자니 어쩔 수 없이 내성이 쌓일 수밖에 없군요.
누군가가 자기 생각을 주입시키려 하고 그 시도가 반복적이라면 그 상투성에 일단 저항을 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의료원장님께서는 이 글에서 오해를 살만한 말씀을 하셨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산별노조가 10년쯤 될 걸로 알고 있는데 2004년 산별파업 책임을 집행부가 바뀌었음에도 이제와서 노동조합에 책임을 묻는 의료원장님의 말씀이 이제는 산별노조 뿐만 아니라 아예 20년된 고대노동조합을 인정 안하겠다는 얘기로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기대와 박수를 한몸에 받고 취임하신 오동주 의료원장님 한테서 그 얘기를 듣고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글에서 경쟁력 말씀 하신 것 같은데 병원에서의 경쟁력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게 제일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고대병원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사기를 높여 줄려면
최소한의 기본권은 보장시켜주어야 하는게 경영진의 의무이자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현장 돌아 다니시면서 보셨겠지만 화잘실도 못가도 식당도 못가도 제시간에 퇴근도 못하는 직원들한테서 무슨 사기가 생길거라 보십니까
일년동안의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직원들을 위해 애써주신 것도 잘 압니다.
일년동안 직원들을 위해 애써오신만큼 올해 노사간의 협상도 많은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케 잘 마무리 하면서 노사가 웃고 내년을 노사가 진정으로 함께하는 고대병원으로 거듭 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전 사무국장 - 구로경영관리실장 핫라인 잊었는가 ! 19 알고나가자 2008.09.24 2700
127 전교조 하루에 3억씩 번다. 민중의소리 2010.04.30 1529
126 전국 공공노동자대회 ― 연대 투쟁·파업을 더욱 확대 강화하자! 다함께 2009.11.29 1443
125 전국민 의료기본권 수호를 위한 첫 시련입니다. 91학번 2009.04.30 1433
124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file 노안부장 2008.10.17 1620
123 전북보건의료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출범 알림 2020.07.16 358
122 전여옥, '사이코패스' 발언 정치권 논란 1 못말려 2009.02.01 1347
121 전임자임금과 복수노조는 노사자율로.. 1 조합원 2009.05.26 1558
120 전환의 시대 진성 2014.01.03 4177
119 정규직 전환시 경력인정 해주나요 1 궁금이 2009.02.03 1648
118 정년관련 기사입니다. 참고인 2009.06.02 1508
117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청원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민수련 2010.02.05 1713
116 정당과 운동권, 촛불에 타버렸나 [레디앙] 노안부장 2008.06.10 2134
115 정말 망합니까 2 결단을... 2010.10.11 3393
114 정부 고시와 한미 추가협상에 대한 평가 전문가 기자회견문보건의료단체연합] 관리자 2008.06.27 1512
113 정부 추가협상 사기극 고양이 2008.06.25 1612
112 정연주 사장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ㅂㅈ 2008.08.08 1611
111 정읍아산·보훈·고대의료원 등 줄줄이 파업하나 데일리메디 2010.08.30 1773
110 정의란 무엇인가 아리스토 2010.09.29 2366
109 정책마당 노동상담 글이 안열리네요 1 아가까망뀨 2020.12.01 917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