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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박수를 한 몸에 받고 의료원장에 취임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서 일년이 다되어 갑니다.
저 또한 구로병원장 재임시절의 평판을 익히 알고 있던터라 기대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직원들의 절실한 염원을  담아 의료원에 직원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단체협약을 맺는 해이라 더더욱 기대를 했지요.
아래글에서도 누군가 썼듯이 노동조합에서도 직원들의 원망을 뒤로하고 많은 양보를 하면서까지 빨리 타결하고자 노력을 했던것으로 압니다.
이 정도 까지 양보하면 역대 의료원장과 달리 한 귀로는 흘리지 않고 그토록 직원들의 어려움을 잘 아시는 의료원장님이기에 쉽게 타결 될거라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도 기대 했을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출근하자마자 본 "교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보면서 그 기대가 커다란 포말이 한 순간에 부서지는 그런 느낌을 받은건 저 혼자 만의 느낌일까요.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도 가뜩이나 바쁘고 힘든 월요일에 그 글을 접하고 나서 실망을 금치 못하더군요.
외적으로 힘든거 누구나 인정하고 수긍 할 겁니다.
그러나 병원이 언제 어렵지 않았던 적(의료원의 말에 의하면)이 있나요.(이 말을 피부로 느낄 직원이 몇명이나 있을지 모르지만)
병원이 어렵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에 왜 항상 저희 말단 직원들이 희생해야하고 언제까지 참아야 한단 말입니까
의료원장님 한테만은 흘러간 레코드판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십여년 동안 그런식의 주입식 교육을 견뎌내자니 어쩔 수 없이 내성이 쌓일 수밖에 없군요.
누군가가 자기 생각을 주입시키려 하고 그 시도가 반복적이라면 그 상투성에 일단 저항을 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의료원장님께서는 이 글에서 오해를 살만한 말씀을 하셨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산별노조가 10년쯤 될 걸로 알고 있는데 2004년 산별파업 책임을 집행부가 바뀌었음에도 이제와서 노동조합에 책임을 묻는 의료원장님의 말씀이 이제는 산별노조 뿐만 아니라 아예 20년된 고대노동조합을 인정 안하겠다는 얘기로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기대와 박수를 한몸에 받고 취임하신 오동주 의료원장님 한테서 그 얘기를 듣고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글에서 경쟁력 말씀 하신 것 같은데 병원에서의 경쟁력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게 제일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고대병원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사기를 높여 줄려면
최소한의 기본권은 보장시켜주어야 하는게 경영진의 의무이자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현장 돌아 다니시면서 보셨겠지만 화잘실도 못가도 식당도 못가도 제시간에 퇴근도 못하는 직원들한테서 무슨 사기가 생길거라 보십니까
일년동안의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직원들을 위해 애써주신 것도 잘 압니다.
일년동안 직원들을 위해 애써오신만큼 올해 노사간의 협상도 많은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케 잘 마무리 하면서 노사가 웃고 내년을 노사가 진정으로 함께하는 고대병원으로 거듭 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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