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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kyh@drnews.co.kr) 기자 / 2008-06-24 02:15:11

23EBS가 방영한 다큐프라임-감기’(오후 11 10)=‘1-약을 찾아서편이 왜 한국의 의사들은 외국과 달리 감기처방약으로 최소 2알에서 10알까지 필요없는 약을 처방하고 심지어 특정약국을 대놓고 가라는 모습을 방영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제작진은 실제 감기에 걸리지 않은 27살의 남자 모의 환자가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사흘 전부터 기침이 나고, 맑은 콧물과 가래가 나오며, 열이 약간 난다며 의사의 진료를 받는 실험을 한국, 미국, 네덜란드, 영국, 독일의 병원에서 했다.


한국의 병원 7곳에서는 적게는 2.2개부터 많게는 10개의 약을 처방했고 모든 병원에서 주사제를 권유했다. 반면에 미국,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의사들은 단 한 개의 약도 처방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의사는 환자에게담배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며 비타민을 섭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 왜 약을 처방해주지 않느냐는 질문에바이러스 감염증인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인데 왜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약을 복용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1년에 약 12천만건의 감기 처방전이 발행되며, 의료보험에서 감기약 급여비용으로 1조원, 외래환자 부담금으로 25831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통계숫자는 우리나라 국민이 1년에 2-3회 감기에 걸리고, 암 환자 치료비용 1648억원과 맞멎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건강심사평가원의 김선민평가위원(가정의학과)은 “ 감기는 집에서 푹 쉬고 잘 먹으면 자연적으로 낫는 병”이라고 설명하고 “굳이 약을 처방하여 먹을 때는 일을 하기 위해 빨리 낫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때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조홍준(가정의학과)과장도 “감기 때문에 항생제를 비롯해 진통제,해열제,항히스타민제, 소화제 등 각종 약을 한꺼번에 처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하고 “:국내 의사들이 감기환자들에게 많은 약을 처방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감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할 시간이 없고, 환자들 스스로 빨리 낫겠다는 욕심에 약처방이나 주사제를 원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날 EBS의 다큐 프라임은 조선일보를 비롯 동아일보 등 유력 일간지에 안내 프로로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일부 시청자들은 의사들과 제약사들이  “환자들을 두고 정말 이래도 되는가?”하며 분노를 표시했다.

 


미국 뉴욕의 의학사학자 에릭 카셀 씨는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면 수백 개의 치료법이 있을 수 있다며 감기약의 효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버드대 의료사회학 주임교수 마르시아 안젤 씨도 제약 업계가 건강한 사람을 타깃으로 한 시장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존하는 감기약의 효과는 플라시보(위약)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 해외 의학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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