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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2015.06.09 03:19

노조 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했던 고대노동조합이 어쩌다 이지경 까지 왔는지 힘들게 투쟁했던 선배들 보기 죄송스롤 따름입니다.

한순간에 공튼탑이 우르르 무너지는 이 안타까움 ,허무함,허탈감,분노,뭘로 형용할 수 없는.

당연히 책임 져야죠.여러분들의 사퇴 요구 백번 타당합니다.대의원대회에서 모두 공개 했다고 하지만 그 이후 집행부에서 후속 조치 안한부분에서의 비판 또한 타당합니다.본질과 다른 얘기지만 위에서 프락치 운운했던분 근거 없이 함부로 얘기 하지 마십시오.

그 분도 노조에 애정이 있어 그랬을겁니다.

가뜩이나 힘든상황에서 노노갈등을 일으켜 분란만 자초합니다.그리고 프락치라고 글 올리신 분 그 기분 알겠지만 뭐 그리 좋은일이라고 여기저기 얘기 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것 같네요.공식적인 비판과 사석에서의 비난 정도는 구별할 줄은 아는 분이라 믿습니다.

노조를 향한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 있다면 서로들 자중 하시길 바랍니다.

변명으로 들으셔도 상관 없습니다.요즘 자포(3포니 5포니)얘기 많이들 하시죠. 여러분들 보시기에 간부들 뭐 하나 싶지만 특히 전임자들은 가정포기, 애인포기 ,개인일상포기,심하면 가산포기 등등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입니다.거기에다 고대 노사관계 얘기 하면 할 말 없죠.

단언컨대 고대노조는 어용은 절대 아닙니다.간부가 벼슬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 없습니다.저 같아도 현장에서 누구 밑에서 일하면서 핍박아닌 핍박 받으며 근무합니다.

서두에도 언급헀지만 사퇴 당연 합니다.

사퇴하면 홀가분 하겠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 목소리를 대변 하며 함께 동고동락 했던 노동조합을 떠날려니 자판을 두드리는 지금 이 순간  착잡합니다.현장에서도 힘든 데 이런 대형사건 까지 터져 진짜 힘드네요.

다 같이 힘든상황 중지를 모와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에도 턱 없이 부족한데 저 혼자 편하자고 현실도피합니다.

그게 너네들이 말하는 연대 책임이냐 라고 물으면 할 말 진짜 없습니다.저도 사람인지라 부서 조합원들 보기 힘드네요.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내라 라고 요구 않습니다 아니 못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떠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제발 고대의료원 노동조합 문이 닫히는 상황까지는 가지말자 이게 현실도피하는 저의 소박한 심정입니다.

20여년에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대 노동조합이 이 사건때문에 문이 닫힐거라 생각 않습니다.

조합원들의 애노심을 잘 알기에 부디 남아 있을 조합원 여러분들께서 잘 헤쳐 나가리라 저는 믿습니다.


끝으로 이 사건의 당사자 아니 범죄자인 당신 노조를위해 현장에서 노조만 믿고 힘들게 일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당장 사퇴 하십시오.



사족:뭐 묻은 개가 뭐 나무랍니다.이해 동정 바라지 않습니다.

흩어지면 죽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죽으로 갑니다.아니 새로운 투쟁을 위해.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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