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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고대의료원 '파업 악몽' 현실화
보건노조, 12일부터 산별투쟁…손창성 의료원장 "안타깝고 유감"


고대의료원이 끝내 파업 거점병원으로서의 오명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 11일 고대의료원 노사 양측은 노동부 중재로 노사 대표자 면담을 진행했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자 12일부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차원의 산별집중투쟁이 고대의료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이번 고대의료원 집중투쟁은 대형병원 중 가장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고대의료원에 대한 산별노조 전 조합원의 분노와 연대”라며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이처럼 예년과 마찬가지로 산별투쟁을 고대안암병원 로비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고대의료원측은 착잡한 심정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손창성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료원장)은 노조의 파업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내부의 문제해결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사가 서로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보건노조측의 개입에 마뜩찮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의료원장은 “파업을 전제로 하는 협상형태와 외부 세력인 보건의료노조가 더욱 크게 개입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노조의 파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손 의료원장은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앞으로 첨단의학센터 건립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손 의료원장은 이번 파업에 대해 “당장의 이익만을 쫓는 파업”이라고 규정한 뒤 “희망적 미래까지 송두리째 한순간의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공멸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힘을 모아 상생의 길을 나아가야 할 때”라며 “교직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료원측이 파업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에도 노조측은 더욱 강경한 투쟁방향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측은 “이번 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보건의료노조 4만 조합원과 함께 파업사태 해결 능력이 없는 의료원 경영진을 규탄할 것”이라며 “학교 내 단체와 연대해 고대 재단을 대상으로 하는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14일 노사 양측은 또 한 차례 본 교섭을 예정해 놓고 있어, 의료원과 노조 양측의 갈등으로 빚어진 이번 파업에 있어 분수령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대의료원의 이번 파업사태에서는 ▲임금인상(8.7%vs2.5%) ▲비정규직 문제해결 ▲정규직인력충원 ▲전임자 임금 현행유지 등이 중요 쟁점으로,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기사입력시간 2010-10-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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