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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전원복직·단체협약 원상복귀 노사합의
오수영·여민희씨 오늘 오후 종탑서 내려오기로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 사업장인 재능교육이 25일 노사 협상에 합의했다. 해고자 전원 복직과 과거 단체협약의 원상복귀에 합의해, 2007년 12월 시작된 노조의 투쟁이 2075일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지난 23일 회사 쪽과 함께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찬반 투표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201일째 재능교육 본사가 보이는 27m 높이의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오수영(39) 재능교육 노조지부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0) 조합원은 26일 오후 3시에 내려오기로 했다. 이 사업장의 분쟁은 기륭전자 분회가 갖고 있던 최장기 투쟁 기록(1895일)을 지난 2월 넘겼으며, 그동안 특수고용직 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돼왔다. 학습지 교사들은 현재 특수고용직이라 법적으론 개인사업자나 위탁계약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노사 합의안을 보면, 회사 쪽은 복직 투쟁 중 사망한 이지현 조합원을 포함해 해고자 12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 사쪽은 애초 ‘사망한 조합원은 복직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해오다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 노사는 또 2008년 파기된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하기로 합의했다. 해고자들의 복직 뒤 기존 단체협약 원칙 위에서 그동안 바뀐 회사 상황에 맞게 올해 안에 단체협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사는 그동안 6년간의 긴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고소·고발에 대해 서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처벌불원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사쪽은 이와 별도로 노조에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기금 명목으로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능교육 노사는 26일 오후 4시에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철호 재능교육 조직인화팀장은 “특수고용직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돼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득규 재능교육지부 집행위원장은 “특수고용직 노동자로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만든 단체협약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파기했었는데 그걸 회복해 노조로 인정받게 됐다.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노동자로 인정받는 데 2000일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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