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2.151.7) 조회 수 20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방증일까, 현장으로 무대를 옮긴 산별노조의 위력일까.

교섭에 돌입한 병원들이 하나둘씩 타결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높은 임금인상폭을 기록, 인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 사용자협의회 해체에 따른 공백, 타임오프제 도입 등 각종 ‘복병’ 등장으로 현재 교섭 진행 중인 대다수 병원의 임금 인상률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림병원은 지난달 28일 산별현장교섭에 잠정합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총액대비 6.02%, 부평세림병원은 총액대비 5.8% 임금 인상과 전임자현행 유지 등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앞서 건국대학교병원은 8.3% 임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이는 현재까지 타결된 병원 중 가장 파격적인 인상률로, 보건노조에서 올해 초 요구사항으로 내건 8.7% 인상안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국대병원 측은 2015년까지 800병상 증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어려운 것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기 전인 올해 임금 인상에 바짝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조직을 변경, 보건노조에서 병원 측 종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건국대충주병원의 경우 민주노총 소속을 유지하면서 8%대 인상에 합의를 마친 상태다.    

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각각 2.5%와 5% 임금 인상을 적용하게 됐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인상폭이 높지 않지만, 지난해 전체 국립대병원 임금이 동결된 것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성과라고 노조 측은 분석했다.  

이로써 국립대병원을 제외한 올해 타결 병원들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5~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동결 내지 2~3%대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노동계에서는 사용자협의회가 해산하면서 산별중앙교섭에서 병원별 현장교섭으로 교섭방식이 전환된 것이 오히려 노조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왔다고 본다.

산별노조 입장에서 쟁의행위 결의 시기 등을 병원별로 조절할 수 있어 집중타격 등의 방침을 세울 때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개별 교섭 특성상 먼저 타결되는 병원의 인상 수준이 높게 책정되면 대세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도 인상 요인으로 언급된다.

보건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아무래도 교섭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면 사용자들끼리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어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부담을 더 느낄 수 있다”면서 “타임오프제 도입 시기와 맞물려 예년보다 교섭이 지체되고 있지만 앞서 타결된 병원 일이 잘 마무리돼 남은 교섭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8 [새책] 자본주의의 직선을 벗어나는 파선을 긋자,『우애의 미디올로지』(임태훈 지음)가 출간되었습니다! 도서출판 갈무리 2012.11.14 2288
607 [세미나] 가따리, 네그리, 들뢰즈, 마르크스, 영어, 페데리치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11.11 3696
606 [세미나] 맑스, 푸코, 네그리, 코소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07.05 1968
605 [세미나] 크랙 캐피털리즘, 젠더 트러블 읽기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03.29 1844
604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지 성명]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투쟁 정당하다! file 우야 2015.10.20 391
603 [안습] 민중 역사가-하워드 진을 추모하며..ㅠ ㅠ 몌야 2010.01.29 1539
602 [용산범대위]1월31일 2차 범국민추보대회에 참가합시다 용산 범대위 2009.01.30 1970
601 [우석균 초청강연회]전면적 의료민영화로 가는 박근혜정부-6차투자활성화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노동자연대 2014.08.28 436
600 [이번주 토요일(3/16)] 『미래의 시를 향하여』 출간기념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신청하세요 도서출판 갈무리 2013.03.14 1996
599 [인문학강좌] 과학, 논쟁, 불확실성 (김명진) - 4월 1일 시작합니다! 다중지성의정원 2013.03.07 2014
598 [장소변경] 노동운동 이틀 학교 노동자연대 2015.08.11 142
597 [제2조2항 평생교육법의거]사회복지사 취득- 공제 관리자 2014.12.18 454
596 [제2회 벗님과 걷기 일정변경] 2010년 1월 29일(토) 오전 10시 북한산 둘레길 1,2, 3 코스 3 file 몰개 2010.12.20 3611
595 [제7기민주노총위원장선거] 기호1번 이갑용, 강진수 "빵꾸 난 민주노총을 용접하겠습니다." file 이갑용강진수 2013.03.13 1874
594 [제안서] 성북지역 단체들에 시간강사 투쟁 연대를 제안드립니다 진보신당성북신희철 2012.05.24 1886
593 [젠더와계급연구회- 공개세미나] 성별임금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1 젠더와계급연구회 2018.03.01 251
592 [진보신당 성북] "콩나물교실과 시간강사"- 국민대, 수강인원 줄이기 서명 5천명 돌파 file 진보신당성북 2012.06.19 2067
591 [진보신당 성북] “성북등기소 부지 주민이용시설 전환” 대책위원회가 활동을 개시합니다 file 신희철 2012.07.17 2338
590 [책소개] 계간지 '미래와희망' 봄호 file 미래와희망 2010.04.21 1489
589 [토론회] 공무원연금, 왜 지켜야 하는가? 노동자연대 2014.09.30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