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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1 10:15

집회날의 단상

(*.69.128.254)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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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신청 보고대회날 상상하기도 힘든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일이 딴데도 아니고

 민족사학을 자랑스럽게 부르짖는 고대병원에서 일어 났습니다.입이 딱 벌어 집디다.

부득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여 속보를 통해 소식을 접한 조합원,그리고 평소에 노조에 관심없던 분들도

한마디씩 내뱉더군요.


명색이 내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수 있냐고.

언론을 통해 다른 사업장에서는 일어나는 전그대적인 일이 분명 민족고대에서 일어 났습니다.

의례 해왔던 노조의 단체행동을 사측이 우리가 마치 범죄자인양 욕설에 멱살까지 잡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면서 정말로 치가 떨리던군요.


대의원대회때 선배님들한테 들었던 '노조설립 초창기 시절이 이랬겠지'

머리속에 자연스레 오버랩 된게 저뿐이 아닐 겁니다.

이런꼴 볼려고 선배님들이 노조를 만든게 아니라 후배들만큼은 더 나은 조건에서 자랑스럽게 근무하라고 모진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노조를 만들었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사태의 원인제공을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 너무 관성적으로 안일하게 살아왔던것이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무시당해도 되는 존재로 보이게 한게 아닌가 스스로 반성도 해봅니다.


초창기 노조를 만들기 위해 죽도록 고생한 선배님들!

이렇게 안일한 모습을 잔인무도한 저놈들에게 비치게 해서 이런 폭력을 야기한거 같아 죄송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사과 받아 마땅할 저놈들에게 우리가 선배님들한테 용서를 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노조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지키는게 더 힘든것임을 처절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치가 떨리는 상황이었지만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우리의 모습이 위에서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중간관리자와

대비되면서 한편으론 우리 조합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지부장님!

그날 사측에 대항하는 대차고 당당한 모습 넘 멋지던군요.

얼굴만 이쁜지 알았더니 보기와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옛말에 미인박명이라 했거늘 노조를 위해서라도 미인장명했음 주구장창 기도 하겠습니다.아멘


파업을 준비 한다죠.

상투적이지만 위기는 기회라 했습니다.

이 위기를 파업투쟁 승리로 이끌어 다시는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지 못하고 우습게 보이지 않도록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선봉에서 고생하시는 지부장님 이하 간부님들!

뒤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파업지침대로 이번투쟁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후배들에게 디스 안당할려면 이번투쟁 반드시 승리하여 훗날 후배들에게 이런 자랑스런 선배들이 있었다는 respect 한번 받아야 겠죠.

역사는 그냥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현재가 쌓여 역사가 되듯이 이번투쟁 승리해서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우리 모두가 되어 마무리는 서로 감동받는 해피엔딩이 됐으면 합니다.


자랑스런 자칭 민족고대(이말이 맘엔 들지 않지만)의 역사와 전통을 저들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갑시다.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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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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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 축하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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