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3.112.129) 조회 수 16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도권에 있는 한 중소규모 병원의 노사는 노동부가 고시한 ‘유급 노조활동 시간’(타임오프) 한도보다 많은 시간을 인정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조합원이 30명이 채 안 되는 이 병원 노조의 경우 타임오프 고시(조합원 수 49명 이하는 1년에 1000시간)를 따르자면, 일과시간 중 절반은 근무하고 절반은 노조 일을 보는 반전임자 1명만 둘 수 있으나 전임자 1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중소규모 병원들은 경영 상황도 좋지 않은 마당에 타임오프 문제로 공연한 내부 분란까지 일으키지 말자고 병원과 노조 쪽이 뜻을 모았다.

그럼에도 이를 단협 합의문에는 넣지 않기로 했다. 노동부가 타임오프 고시 위반 사업장의 사용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힌 탓이다. 이 병원 노조 위원장은 “전임자인 나는 형식적으로는 현장 부서 인원으로 잡아놓고 실제로는 노조 전임을 하기로 했다”며 “노사 자율에 맡기면 될 일을 정부가 공연히 개입해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노동계의 말을 종합하면, 노사가 단협을 통해 정부가 고시한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노조활동 시간을 보장하기로 합의하는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되는 다음달 1일 전까지 기존 단협을 유지하는 내용의 단협을 맺으라고 지침을 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에서 두드러진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는 이날 현재 85곳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조 전임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들 사업장의 불이익을 우려해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며 “노사 자율 영역에 정부와 법이 개입하면 사회적 비용만 늘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7월 말부터 타임오프 위반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우선 7월까지는 계도와 교육에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7월 말 이후 타임오프를 위반한 단협에는 시정명령을 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노사 양쪽에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사용자 쪽은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노사가 이면합의를 통해 (타임오프 한도를 초과하는 시간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면 찾아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협에서 현재 수준의 전임자 보장 등을 내걸고 이날까지 기아자동차 노조가 벌인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1.9%(2만7525명 참가해 1만9784명 찬성)가 찬성했다. 기아차 노조는 2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 간부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사필귀정 2010.10.07 2696
187 각병원 헬스장 오픈하나요?? 헬스인 2022.04.27 1058
186 가족 간병을 위한 휴가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1 2022.03.26 1207
185 가입인사드립니 1234213 2023.02.11 201
184 가슴에 담은 사랑 1 사랑 2009.01.25 1422
183 ㅋㅋ 이뽀 2011.04.02 3741
182 ♥ 다중지성의 정원 10/6 개강! 베르그손, 푸코, 하이데거, 소설창작, 영화, 시쓰기 등 4분학기 강좌가 곧 시작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4.10.02 330
181 ♥ 10/7 화 개강! 이인 선생님의 "현대를 횡단하는 생각 여행" 다중지성의 정원 2014.10.05 262
180 ★ 젊은이들의 자립생활과 가족구조의 변화 ― 『자립기』(마이클 J. 로젠펠드 지음, 이계순 옮김)가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14.12.06 389
179 ★ KEC지회 조합원들을 도와주십시요 ~~ ★ KEC지회 2011.01.03 3413
178 ■ 복지국가 제5기 정책아카데미[복지국가소사이어티] 관리자 2009.06.01 1821
177 “적법한 쟁의행위 업무방해죄 안돼”  당근 2010.04.29 1744
176 “실적 때문에…” 삼성 직원들도 불안해 하는 반도체공장 삼류기업 2010.07.17 2050
175 “쇠고기 파업 안하면 노조 아니다” 조합원 2008.07.09 1487
174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진짜 ‘울보市長’ 맞나요?” 암환자 2016.09.18 173
173 “'동아일보'야말로 신문지 밑에서 기생하는 언론 두더지” 찌라시 2009.12.22 1404
172 ‘타임오프 단협’ 노사대립 격화 심기일전 2010.06.21 1502
171 ‘종합병원 회계분식’ 사실로 어절시구 2010.10.10 1966
» ‘전임자 수 유지’ 노사 자율단협 잇따라 노사한뜻 2010.06.26 1669
169 ‘삼성을 생각한다’ 1 금시초문 2010.02.20 1634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