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명퇴시행에 따른 노조 입장

by 노동조합 posted Oct 29,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의료원의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노동조합의 입장

지난 9월부터 의료원은 20년 이상 근속자 189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몇몇 보직자와 20년이상 근속자 중심의 31명이 명퇴신청을 했으며, 승진 및 보직해임 그리고 전보인사를 단행하며, 명예퇴직신청 기간을 10월말로 재차 연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의료원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명예퇴직을 둘러싸고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으며 이는 명예퇴직이 사실상 반강제성의 형태로 진행되어, 남아있는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강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명예퇴직이 누가 보더라도 자명하고 올바르게,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미래가 보장되는 의료원의 정책이 되기 바라며 현재 명예퇴직을 진행하면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재단과 의료원의 지시가 아무리 준엄하다해도 법보다 우선할 수는 없으며 노사신뢰로 약속한 단체협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단체협약 제30조에 의하면 “명예퇴직은 본인이 원하지 않을시는 적용할 수 없다” 라고 못박혀 있다. 그러나 현재 의료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명예퇴직은 분위기와 상황에 몰려 어쩔 수 없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만약 의료원이 일반직원들에게까지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이를 진행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할 모든 문제는 의료원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둘째, 명예퇴직으로 인한 빈자리가 그대로 정원축소로 이어져 남아있는 직원들의 노동강도 강화가 예견되고 있다. 이미 어느 부서의 경우 명퇴로 인한 빈자리를 채울 계획은커녕 남아있는 직원들로 하여금 근무를 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분명 단체협약 제24조 “자연감소 및 결원시 30일내에 충원하도록 노력한다”로 되어 있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다.

셋째, 고용불안이다. 얼마전 한국통신에서 진행한 명예퇴직으로 직장을 나왔던 50대 노동자가 명예퇴직을 비관하여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자신이 살던 14층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많은 직원들은 비록 월급봉투가 얄팍해도 계획적인 생활을 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을 찾는다. 한참 일할 나이에 자의든, 타의든 직장 문을 나서는 것은 가정이나 사회의 불안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언제든 직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확산은 의료원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료원이 진정 21세기 선도의료기관의 청사진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3400여 직원들을 동료로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이 시기에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원을 신뢰할 수 있는 고용보장 약속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의료원에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어찌됐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뼈빠지게 일해바야 어차피 버림받을텐데...” , “이제는 정년도 보장 못 받겠네” 라는 실망과 한숨들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지 못하는 바람은 의료원 발전에 순풍이 아닌,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제 의료원은 알아야 할 것이다.
경영악화와 개혁이란 이유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치켜세우며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감축, 필요인력의 비정규직 확대, 용역도입 등으로 고대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조차 포기하고 민간 기업처럼 수익성 중심으로 인건비 절감이라는 정책만을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의료원은 그동안 잘못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일반적인 의료서비스에서 공공의료를 통한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노력하여야하며 노동조합을 의료원 발전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전직원이 동의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명예퇴직”이 퇴직자들의 명예를 지켜주고, 남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말 그대로의 “명예 퇴직”이 되길 바란다.
그러나 의료원이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까지 구조조정이란 폭풍을 몰아친다면 노동조합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1800조합원들의 커다란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3년 10월 29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1. No Image

    명퇴시행에 따른 노조 입장

    의료원의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노동조합의 입장 지난 9월부터 의료원은 20년 이상 근속자 189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몇몇 보직자와 20년이상 근속자 중심의 31명이 명퇴신청을 했으며, 승진 및 보직해임 그리고 전보인사를 단행...
    Date2003.10.29 By노동조합 Views1604
    Read More
  2. No Image

    근기법 개악, 투쟁은 계속된다

    양대노총 근로기준법 개악에 대한 투쟁결의문 지난 1997년 정권과 독점재벌은 정경유착, 과잉중복투자,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IMF 외환위기를 초래했다. 그때 정권과 기업주들은 국가경제와 기업경영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 근로자파견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
    Date2003.08.30 By노동조합 Views1972
    Read More
  3. No Image

    주5일제 개악저지를 위한 지침

    8월 18일(월)-20일(수)까지 국회앞에서 주5일제 개악저지를 위한 양대노총의 노숙투쟁 및 총파업투쟁이 있습니다.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들은 이번 기회에 노동자들의 임금을 깍고 노동강도를 더더욱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고용창출과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으...
    Date2003.08.16 By노동조합 Views1461
    Read More
  4. No Image

    <양대노총 노동시간 단축안(잠정안) >

    1.1) 1년 이상 근속노동자에게 연월차휴가를 통합하여 최초 18일의 휴일을 부여하고, 총휴일수 27일 한도내에서 이후 1년 근속시 1일을 추가한다. 2) 1년 미만 근속노동자에게 1개월에 1.5일의 휴가를 부여한다. 3) 단축되는 주4시간의 임금은 기본급으로 보전...
    Date2003.08.07 By노동조합 Views1509
    Read More
  5. No Image

    회견-양대노총 주5일제 단일안 발표 기자회견문

    - 2003.8.6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9층 정부, 여야정당, 경영계는 근기법 개악안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여성·중소영세·비정규노동자 보호를 기본정신으로 하는 노동계 단일안을 적극 수용하라 지난 1997년부터 노동자들은 노동시간단축을 요구해 ...
    Date2003.08.07 By노동조합 Views1654
    Read More
  6. No Image

    함께 가시면 좋은 동강 래프팅

    http://image.search.daum.net/cgi-bin/nsp/imgslide.cgi?q=래프팅보건의료노조 통일캠프 및 통일 래프팅 일시 : 2003년 8월 30일(토) - 8월 31일(일) 장소 : 강원도 원주 치악산관광농원(8/30 통일문화제 강원도 영월 동강(8/31 오전 래프팅) 래프팅 코스 : ...
    Date2003.08.04 By노동조합 Views1327
    Read More
  7. No Image

    노조에서 무료도서사업을 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조합원들이 있을까봐 알려드립니다. 고대의료원 노동조합에서는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무료로 도서대여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등록을 받아 신청자가 많으면 주문도 해드립니다. 기증도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소...
    Date2003.07.30 By노동조합 Views1293
    Read More
  8. No Image

    경희의료원 잠정합의!!

    오늘 오후 4시 10분부터 식당에서 있었던 17차 교섭에서 2003 임단협 잠정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노조는 12시부터 6-7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힘든 진통을 겪고 합의안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지난 파업찬반투표에서 분명...
    Date2003.07.29 By노동조합 Views1806
    Read More
  9. No Image

    경희의료원지부 69.1% 찬성으로 파업 가결!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경희의료원지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0%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과 69.1%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되었다. 이로써 실무교섭에서도 별 진전을 보이지 않던 경희의료원의 교섭이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투표를 부결시키기 위해 ...
    Date2003.07.28 By노동조합 Views1351
    Read More
  10. No Image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2003 임금 및 단협 이행요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투표기간: 2003년 7월22일(화) ­ 23일(수) 재적 조합원수 : 1,730명(병가 및 분만휴가자 제외) 총 투표자수: 1,299명(75%) 찬 성 : 1,089(83.8%) 반 대 : 201(15.4%) 무 효 : 9(0.6%) ※ ...
    Date2003.07.24 By노동조합 Views1318
    Read More
  11. No Image

    [성명서] 청구성심병원에 대한 철저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청구성심병원 노동자 9명이 노조탄압 인권탄압으로 발생한 정신질환에 대해 지난 7월 7일 집단산재신청을 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근로복지공단은 집단산재 인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고, 청구성심병원노동자들에게 정신질환이라는 고통을 ...
    Date2003.07.23 By노동조합 Views1533
    Read More
  12. No Image

    [성명서] 강남성모병원 한용문 지부장에 법정구속을 규탄한다.

    법원의 법정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강남성모병원 한용문 지부장을 즉각 석방하라! 2002년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산하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파업과 관련하여 명동성당 구내에서의 집회를 이유로 2003년 7월 16일(수) 오전 10시...
    Date2003.07.23 By노동조합 Views1586
    Read More
  13. No Image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7월 22일 오전 8시 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각 병원 식당앞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모두 투표에 참여 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임금 총액대비 6.2% 인상(정액:정률 = 6:4) 2) 임금 기타 요구 연말정산 환급금을 1월 ...
    Date2003.07.17 By노동조합 Views1424
    Read More
  14. No Image

    임시총회 전야제 참가지침

    2003 투쟁승리를 위한 전조합원 임시총회 전야제 참가지침 일시 : 2003년 7월 15일(화) 5시 30분 장소 : 안암병원 2층 로비 전 조합원은 근무외 모든 시간에는 안암병원 로비에서 진행하는 전야제에 반드시 참석한다. 교섭 결과를 함께 논의하고 총회돌입 등을...
    Date2003.07.15 By노동조합 Views1370
    Read More
  15. No Image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 지부장 박건영입니다. 돈과 권력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작고 힘없는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은 무엇입니까? 우리 노동자를 인간이게 하고 노동자를 세상의 주인답게 만드는 울타리입니다. 노동자에게는 투쟁 속에서 쟁취...
    Date2003.07.15 By지부장 Views1340
    Read More
  16. No Image

    쟁의행위찬반투표 결과

    2003투쟁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수 : 1, 716명 투표자 수 : 1, 483명(86.4%) 찬성 : 1,064명(71.7%) 반대 : 412명(27.7%) 무효 : 7명(0.4%) 이 결과로써 쟁의행위가 결의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Date2003.07.13 By노동조합 Views1373
    Read More
  17. No Image

    쟁의행위찬반투표진행중-식당앞

    2003투쟁승리를 위해 쟁의행위찬반투표를 각 병원 식당앞에서 12일(토)까지 진행합니다.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꼭 참여 해 주시기 바랍니다.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로 2003투쟁 승리의 의지를 보여 줍시다.
    Date2003.07.11 By노동조합 Views1345
    Read More
  18. No Image

    7월 생일선물 배포중

    뜨거운 7월에 태어나신 조합원 여러분~ 생일 추카 드립니다. 7월 생일선물을 노동조합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못 받으신 분은 조합으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선물은 쿠션 속 담요입니다. 먼지가 좀 나니, 한번 빨아서 쓰세요.
    Date2003.07.03 By노동조합 Views1455
    Read More
  19. No Image

    [성명]최종찬 건교부장관 사퇴하라

    화물대란 이어 철도대란 일으킨 최종찬 건교부 장관 1. 화물연대 파업에 늑장대응해 화물대란을 일으킨 데 이어, 철도노조와의 합의를 깨고 철도대란을 자초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최장관은 화물연대 사태 당시 노조의 파업 이전 ...
    Date2003.06.29 By노동조합 Views1379
    Read More
  20. No Image

    <공지> 철도노조 공권력 투입 규탄

    철도노조 파업사수 및 경찰병력 투입 규탄 대회 일시:2003년 6월 68일 오후 3시 장소:국회앞
    Date2003.06.28 By노동조합 Views13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