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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반대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4만여명 참여

by 노안부장 posted May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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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일 촛불] '미국산 쇠고기 반대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4만여명 참여

'미친 소' 반대 촛불 물결 세대를 넘었다!

 

9일 오후 6시 30분 청계광장에서는 4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다섯 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특히 이날 촛불문화제는 그 동안 집회를 주도했던 10대는 줄고 20․30․40대가 크게 늘었다. 10대들이 주도한 촛불문화제가 어른들을 광장으로 이끈 것이다.

ⓒ Ohmynews

 

ⓒ Ohmynews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정호회 운수노조 정책실장,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지금까지 촛불문화제를 이끈 ‘정책반대시위연대’, ‘이명박 탄핵 국민연대’, ‘미친소닷넷’ 운영자들의 발언이 진행됐고, 2부는 자유발언과 공연으로 채워졌다.

 

윤도현의 ‘아리랑’이 울려 퍼진 가운데 시작한 1부 행사가 시작됐고, 사회를 맡은 노정렬씨는 “먹는 것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좌우도 없고 진보․보수도 없다. 좋은 쇠고기를 먹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실용주의자가 아닌가.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사회를 맡았다”며 “사실 주최측이 사회를 요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주최측이 사회를 맡지 않으면 ‘나중에 술 취했을 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인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 Ohmynews

 

ⓒ Ohmynews

 

8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한껏 인기에 오른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대한민국 공무원이 끝까지 미국을 믿으라고 하는데 이게 과연 한 나라의 공무원들이 할 말인가”라며 “정부의 1차적 목표는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주는 것인데 그걸 못하니까 우리가 나선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호회 운수노조 정책실장은 “우리는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는 미친 소를 절대 운반하지 않을 것이다. 수송․입항 모든 것을 거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구속․수배는 되겠지만 우리가 국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다”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아버지 또 감옥가는 거냐’고 물었다. 그래서 얘기했다. ‘아빠는 절대 감옥가지 않는다. 감옥에 가면 미국산 쇠고기가 나오는데 그 쇠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가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무산될 때까지 가지 안겠다’고 말했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은 “운수 짱!”을 외쳤다.

 

김현옥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학생들이 너무 장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배후에 조종세력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러분을 지켜주겠다. 아줌마들은 원래 못하는 일이 없다”고 목청을 높인 뒤 “때려치워 미친 교육, 너나 먹어 미친 소를 너나 먹어”라며 개사한 곡을 불렀다.

 

ⓒ Ohmynews

 

ⓒ Ohmynews

 

지난 3일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한 한 여고생이 이날 또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에도 발언을 했는데 발언이 나간 다음에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내게 빨갱이라고 메일을 보냈다. 오늘도 집회를 참석하려고 전철을 타고 오는데 ‘미친 소 반대’ 피켓을 들었더니 몇몇 어른들이 내게 물었다. ‘넌 공부는 하고 오는 것이냐’, ‘사상교육을 누구한테 받았냐’고 물었다. 우리들은 좌우도 모르고 진보․보수도 모른다. 미친 소 안 먹겠다는데 그걸 무슨 좌우로 구분하냐. 우리가 미친 소 반대에 미쳐있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뒤에서 의료민영화와 한반도대운하를 추친하고 있을 지 모fms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국민들 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미친 소 막아낸 다음에는 의료민영화와 대운하 막아내자”고 말했다.

 

ⓒ Ohmynews

 

ⓒ Ohmynews

또한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참가자들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백성균 미친소닷넷 운영자가 “오늘 여기에 많은 기자들이 왔는데,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신 분들은 꼭 조중동을 조심하십시오”라고 말하자 참가자들이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고,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조중동이 언론이냐?”고 외치자 참가자들이 10차례에 걸쳐 “쓰레기”라고 연호했다.

ⓒ Ohmynews

 

ⓒ Ohmynews

 

촛불문화제 2부는 청계광장 앞, 청계천 모란교, 파이낸스센터 앞 등 3군데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자유발언과 공연으로 채워진 2부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의 분노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자재로 표출했다.

중앙무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하고 있으면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춤판이 벌어졌다. 그리고 행사장 끝에서 “미친 소, 너나 먹어!”라는 구호가 터지면 중앙무대에서는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 Ohmynews

 

ⓒ 민중의소리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학생들의 안전지도를 위해 장학사와 교사 860여명을 동원해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사실상 학생들의 자발적인 촛불문화제 참여를 저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의 1,600여개 시민사회단체, 네티즌, 제 정당 대표들이 결성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10일 저녁 7시에도 청계천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계속 열 예정이다.


2008년 05월 09일 @ 기사정리: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기사참고: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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