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타결을 위한 실무교섭 본격화
산별총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는 실무교섭에 돌입함으로써 이후 교섭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노사는 6월23일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 이어 24일에는 노사 대표교섭을 열고 6월30일 전에 합의타결을 이루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24일, 유지현(사무처장) 노조측 실무교섭단장과 이왕준(인천사랑병원장) 사측 실무교섭단장을 필두로 실무교섭 상견례를 열고 30일까지 타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이를 위해 이후 매일 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25일 오전10시30분 실무교섭을 재게할 예정이다.


평화적 타결을 위해 전제돼야 할 것
10차 교섭에서 지방의료원은 한국노총사업장인 대구의료원장에게 교섭권을 위임해 다시 한번 교섭 파행을 시도했다. 이에 노조측의 항의로 노사 양측 5인씩의 대표단 교섭으로 진행됐다. 평화적 타결을 원한다면서 대표단 하나 정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측의 모습은 교섭 타결에 대한 사측의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평화적 타결은 말로만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료원처럼 타결이 목적이 아니라 교섭 파행에 목적을 둔 사측내 강경파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신의 성실에 입각한 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찬반투표, 전야제 투쟁의 성패 갈라
투쟁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측의 30일까지 타결하자는 의지는 이후 찬반투표 결과와 전야제 조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의지이다.
또한, 이후 교섭의 내용 역시 현장의 힘에 달려있다. 모두가 어렵다던 한국사회 산별교섭의 역사를 써왔던 저력으로 2009년 조합원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섭을 승리로 만들어가자!

 

이후 교섭 및 조정회의
․ 25일(목) 10:30 실무교섭, 14:30 중노위 조정
․ 26일(금) 14:00 실무교섭
․ 28일(일) 14:00 실무교섭
․ 29일(월) 10:00 실무교섭
․ 30일(화) 14:30 중노위 조정

 

지방의료원 갈수록 점입가경

대구의료원장? 누구세요?
산별교섭 6년차,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교섭대표를 뽑지 못하고 순번제로 산별교섭에 참가하던 지방의료원 사측이 10차 교섭에서는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인 대구의료원장까지 교섭위원으로 나서는 웃지 못할 일을 벌였다.
대구의료원은 한국노총 사업장으로 보건의료산별교섭 합의내용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그야말로 제3자다.
아무리 교섭파행이 목적이라고 해도 이번 사건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그간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에 노무사 대표선임, 현장 교섭 거부, 산별중앙교섭 순번제 참가 등 노사관계 파탄에 앞장서 온 지방의료원의 행태는 이번에 대구의료원장 위임까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설득해도 안되고, 야단쳐도 안된다면 4만의 힘으로 성실교섭의 기본은 알려줄 수 밖에 없을 뿐이다.

 

중노위 1차 조정회의 결과
중노위 “실무교섭 통해 의견접근” 요구

15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신청 접수 후 첫 조정회의가 23일(화) 창강빌딩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사측은 오동주․이성식 공동대표를 비롯한 7명, 노조는 나순자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이 참가했다. 올해 보건의료노조 조정은 이우룡 상임위원, 조영선 공익위원, 구건서 공익위원이 맡았다.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은 “논란이 됐던 k의료원 문제가 교섭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본교섭과 별도로 실무교섭을 추진하고, 실무교섭 단장은 본교섭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공동대표 중 1인이 맡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25일 2차 조정회의에서 임금 문제를 포함한 노사 의견 접근된 안을 마련해 올 것"을 요구했다.

 

2009년 06월 24일 ⓒ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