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 실무교섭이 6/26일 3차를 경과했지만 사측은 여전히 9개 노조 요구안에 대한 수용불가로 일관하고 있어 7월 초 총파업 준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사측이 중노위 조정위원과 실무교섭 위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따라 3일 만에 내놓은 임금관련 자료에는 임금동결과 -5%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사측의 타결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사측은 국립대병원, 민간중소병원은 동결, 사립대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자연승급분까지 동결, 지방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총액대비 5% 삭감안이 들어있어 경제위기와 산별교섭을 이용해 노동자들의 임금만 축소하려는 검은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와 달리 특성별 임금논의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파업 D-2일 예정된 사립대병원 노사면담과 민간중소병원 사측회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실무교섭에 참가한 모 사립대병원 사측위원은 ‘보호자 없는 병원’ 등 보건의료 정책의제와 노동의제에 대해 ‘교섭대상이 아니다’, ‘경영권이다’라는 둥 계속 딴지를 걸고 있다. 산별교섭 6년차에 걸 맞는 사측의 교섭태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올해에도 강력한 현장조직력과 투쟁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