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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7호-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뀌는게 고대 인사정책인가?

by 노안부장 posted Mar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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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게 고대의료원의 인사정책인가?





 지난 3월 13일 인사발령 중 일부 간호부 인사발령이 철회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 내용을 접한 노동조합은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과 5일 만에 발령을 철회한다?? 현 의료원 인사팀에서 ‘그런 원칙 없는 인사를 단행할까? 그렇게 공정한 인사 평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팀이 명분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인사를 철회할까?’ 의문이 일었다. 그런 의문의 배경은 육아휴직복직 여직원의 병원간 인사발령에 강력하게 항의 하고 철회를 요청했을 때, 의료원 답변이 “못한다!!” 였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충분히 배경을 설명했다. 육아휴직 사용하고 복직한지 1개월 만에 다른 병원으로 인사이동 시킨다면 향후 그 부서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고, 모성보호를 위해 오히려 장려해야할 육아휴직이 보복인사라는 방법으로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제기에도 인사팀의 답변은 ‘인사 철회 불가’였다. 한번 공지된 발령은 철회할 수 없다는 의료원의 원칙이라는 것이었다.


인사발령 철회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인사는 인사권자 맘대로 하겠다???

인사발령을 철회하고 싶다면??

Step1. 몰래 포털에 올린 인사발령 중 철회할 내용을 삭제한다.

Step2. 날짜와 시간을 바꾸지 않고 남몰래 올린다. 참 쉽죠잉~~


인사발령 단 5일 만에 철회!!! 이 글을 읽는 분 중 몇 분이나 인사발령이 철회 된 사실을 아셨는지? 간호부 정도만 알고 있을 것이고 다른 직종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유가 뭘까? 왜 모르고 있었을까? 이유는 18일 어제 포털 어디에도 인사 철회에 대한 공지나 추가 발령 공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잘못된 정보인가? 아니면 그런 인사는 명분이 없어, 인사발령을 철회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헌데 여기저기서 간호부 인사가 철회 됐다는 내용이 노동조합으로 접수되었다. ‘설마... 공지사항엔 없는데???’

하지만 의문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3월 13일 발령자 명단에서 2명의 명단만 지워진 채 날짜는 13일자 그대로 다시 올렸으니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의료원은 아무도 모르게 포털에서 해당자를 삭제한 것이다. 의료원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발령을 취소했을까? 왜 떳떳하게 취소된 배경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왜 재 발령공지를 하지 않고 남몰래 13일 그대로 올려놓은 걸까? 정말 떳떳했다고 자신 있었다면 13일 공지는 두고 18일 공지사항으로 다시 올리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공정한 인사평가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 만들어진 인사평가제도는 공정한 제도가 아니라서 바꿀 것이다.” 그렇게 “공정한” “공정한”을 외치고 있는 의료원 인사팀이 인사발령 철회를 했고 배경 설명은 당연히 없다. 물론 노동조합이 항의한 육아휴직 복직 여직원에 대한 인사는 여전히 ‘인사 철회 불가’다.


인사이동 철회하고 싶어? 그러면 힘 있는 중간관리자한테 연락해~~

❶ 인사이동이 철회된 배경은 ‘업무공백’때문??

인사팀의 답변은 부서에서 한 교수가 외국을 가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있고 이런 시점에 일부 간호부(병동 수간호사)에  새로운 사람이 배치되면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당 부서에서 교수가 외국을 가는데 병동 수간호사가 바뀌면 안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까? 대다수 병동의 업무가 평간호사들의 몫이고, 심지어 의료원이 수간호사 업무라고 말하는 해피콜, 퇴원환자 배웅 까지도 평간호사들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있는데, 왜 병동 수간호사가 바뀌면 업무공백이 생긴다는 것인지, 그것이 인사철회까지 할 문제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2008년 한 병동에서 간호사 15명 중 7명이 사직했을 때, 업무공백과 사직률을 낮추자는 노동조합의 주장에는 ‘적정한 이직률’이라는 의료원이 말이다.


❷ 왜 공지를 다시 하지 않고 철회된 배경을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것인가??

인사팀은 인사권자자 인사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설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인사권자는 인사권이 있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인가? 왜 또 다시 비상식적인 인사가 반복되는가? 현 의료원집행부 초기의 의지는 무엇이었는가? 현 의료원 집행부는 과거 잘못된 인사라며 병원간 인사이동을 되돌렸던 집행부다. 그 배경은 원하지도 않는 인사이동 즉,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피해보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현재, 과거 집행부와 무엇이 다른가? 일반직은 물론 중간관리자들의 인사이동 기준이 동의는커녕 공개되지도 않은 시점에 병원간 인사를 실시한 것도 모자라, 불과 5일 만에 인사를 번복하는 일은 개인의원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물론, 개인의원에선 인사철회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센스 정도는 있다!!


❸ 진짜 보복성 인사라면 ‘안산으로 보냈을 것’이라고??

육아휴직 복직자에 대한 문제제기에, 인사팀 왈 “절대 보복성인사가 아니다 진짜 보복성 인사면 안산으로 보냈지 구로로 보냈겠는가?” 헉!!! 그럼 이번 인사에 안산병원으로 발령난 사람들은 보복성(?) 인사, 좌천이라는 얘기!!! 이런 인사팀이 진정 내부고객 만족을 위해 인사정책을 펼 수 있을까? 의료원 모팀장은 “인사 10건 중에 1건 잘못되었다고 해서 다 잘 못 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라는 말을 했다. 그 얘긴 그 1건에 해당되는 사람은 잘못된 인사라도 이해해라? 아니면 한명 정도는 그냥 넘어가 달라? 10건 중 단 1건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하면 안 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래서 인사는 철저해야 되고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본인이 잘못된 1건에 해당된다고 해도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❹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할 의지는 있는가?

고대의료원의 인사권이 의료원장에게 있다면 과연 의료원장이 모든 인사 대상자를 직접 점검하고 확인해서 인사발령까지 할까? 그렇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인사팀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병원별 부서별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 보고된 자료를 통해 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닌가? 헌데 인사가 발표된 이후 부서 요청으로 발령을 철회 한다면, 부서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인사팀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인가? 그냥 직원들 모르게 철회하면 되는 것인가?

‘밀실인사’다 ‘연줄인사’다 말 많은 고대의료원의 인사정책이 이제야말로 명백하게 드러났다.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으니, 고대의료원의 인사정책은 힘있는 중간관리자에게 휘둘릴 정도인 것이다. 잘못된 인사는 절대 ‘철회불가’ 이면서도 말이다.

진정 의료원 집행부가 이전 집행부와 다르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면 잘못된 것을 시인하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설명해야한다. 그래야 떳떳한 인사행정이고 그런 인사가 진정으로 내부고객이 만족하는 인사정책의 모습이라는 것을 의료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BIG 5에 진입하고 싶다면, 최소한 동네의원 수준의 인사는 탈피해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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