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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52호- 교섭타결 안되는 이유, 간호부 공청회 개최하자

by 노안부장 posted Oct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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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의 일방적인 안 고수로

10월이 지나도록 타결 미지수

노동조합은 10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한 결과, 더 이상 실무교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28일(화) 본교섭을 요청한 바 있다. 의료원은 대표자의 해외출장 일정으로 인해 본교섭을 연기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왔으며, 노동조합은 교섭원칙에 따라 11월 4일(화)에 본교섭을 다시 요청한다.


10월이 다 지나도록 왜 타결 안되나?

▶ 의료원은 전체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의료원은 노동조합을 조합원의 대표이자 전체 직원의 근로조건과 병원 운영의 주체임을 망각하고 있다. 의료원은 각 부서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노동조합은 얘기만 해라, 그럼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태도로 노동조합은 문제제기 집단, 의료원은 문제해결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마치 노동조합을 하나의 부서로 바라보고 있다. 교섭에서 의료원은 노동조합 단협개정 요구를 두고 “욕심이 많다”,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하냐”라는 발언을 하는 등 조합원의 요구를 매도하며 노동조합을 전체 조합원의 대표로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사측안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 근로조건 향상(?)시킬테니, 노동조합도 양보해라. 양보하지 않으면 인력도 단체협약 개정도 없다.

3교대 근로시간 축소 변경안을 동의하지 않으면 간호사 등급인력도 충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무교섭에서 협박(?) 아닌 협박으로 무조건 수용하라는 태도였다. 근로시간 축소 변경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타직종 인력이나 단체협약 재개정 등도 논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즉,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인력충원과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노동조합도 기존 근무조건에서 양보를 해야지 요구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만을 주장하고 있다.


▶ 수익 창출 부서 이외에는 인력충원 못한다.

의료원은 타 직종 인력충원에 있어서 수익 창출이 적은 부서는 인력충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익 창출을 따져 충원할 것이 아니라 부서간 연계가 중요하고 다양한 직종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수익창출 부서를 따지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료원의 생각이 정말 우려스럽다.


11월 4일(화) 본교섭에서 변화된 태도와 입장으로 만나자!

의료원은 노동조합이 전체 조합원의 대표이며 전체 직원의 근로조건과 병원운영에 대한 동등한 주체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노사 단체교섭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없다면, 교섭은 성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 개선 없는 교대근로시간 단축안은 개악안이다. 업무개선 없이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병가도 제대로 못 가고 일한 헌신에 대한 보답이 근로조건 향상이 아니라, ‘조합원의 양보’라는 태도도 납득할 수 없다. 노동조합이 교섭에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타결을 모색했던 것처럼, 의료원 역시 자신의 입장과 안만을 고수하는 태도로 일관하지 않길 바란다. 





출퇴근시간강요? 업무개선이 우선!

근무시간관련 공청회 요구한다.

 현재 각 병동에서는 연장근무를 줄이기 위한 웃지 못할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매번 D번 근무자의 출근시간을 확인하는 수간호사와 조기출근 했으나 잔소리 들을까봐 지침대로 출근했다고 말하는 간호사.

일찍 출근하는 E번에게 왜 지침대로 출근하지 않냐는 수간호사와 오더를 거르기 위해 사전 오더 점검을 하고, 투약카드와 약 확인을 미리 해야 업무가 밀리지 않으며 나중에 약 확인하다가 혹시라도 약이 잘못 올라오면 담당약사 퇴근으로 문제발생하지 않기 위해 조기출근한 간호사.

인계인수시간을 재면서 시간을 줄이라고 하는 수간호사와 팀변경으로 혹은 이틀 off로 환자 상황을 모르는데 에러내지 않을려면 자세한 인계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간호사들의 아우성.

퇴근시간 10분전부터 퇴근하라 종용하는 수간호사와 내 업무가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제시간 퇴근을 강요받아 업무에 빠뜨린 것이 없는지 확인도 못하고 밤 늦게 몰래 나와 다시 업무를 마무리하는 간호사.

D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수행하느라 E근무자의 업무가 밀려서 늦은 퇴근이 잦아지는 조삼모사의 상황.


간호부에서 각 수간호사에게 조기출근을 막고 제시간에 퇴근시키며, 물품인계를 줄이고, 식사를 꼭 하게 할 것이며, 인계인수타임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지침은 있어도 지침을 수행하기 위한 대책은 없다.

이러다보니 간호사는 간호사대로 불만이 가득하다. 수간호사가 왜 제시간에 못끝내냐며 개인의 능력부족으로만 치부할 뿐 연장근무를 줄이고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책은 전혀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안없는 강제와 우격다짐은 간호사를 더 지치게 만들고 있으며 간호부에 대한 불신만을 높이고 있다.


 간호사들은 말한다.

간호부 업무메뉴얼에 보면 간호사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고. 이 업무는 보통 30분단위로 나와 있다. 현재 의료기관서비스평가와 JCI 과정을 거치면서 간호기록 등 간접간호량이 상당히 늘어나서 이 업무흐름도에 따른 업무만 하기에도 벅차다고. 문제는 업무흐름도 외에도 상당히 많은 업무가 업무메뉴얼에 ‘근무 시의 변수’라는 이름으로 해야만 한다.  수술 및 검사 전 준비, 수술 및 검사 후 간호, 특수검사 환자 처치, 드레싱 assist, 전과 전실환자 받기, 불특정하게 발생하는 추가 퇴원과 입원, 수술환자 동의서 받기 등이 ‘근무 시의 변수’이다. 병상가동률 90%를 넘어서고 재원일수 7~8일인 고대의료원에서는 이 변수가 상시적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업무흐름도에 맞추어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고, 인계 후 입원이라도 받을려고 하면 전 근무자가 입원을 받아주어야지만 다음 근무자는 업무가 밀리지 않고 근무할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가 이럴진대 간호부에 묻겠다.

조기출근과 늦은 퇴근의 근본원인은 변수가 ‘상수’일 정도로 일이 많은 상황에서 일을 넘기고 가면 다음 근무자의 업무흐름이 늦어지기 때문에 마무리해주는 것이 그간의 과정이었다. 이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다음 근무자들이 업무를 넘겨받아 근무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한 간호업무만이 바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공의부터 약제팀, 원무팀, 수술실, 진료지원과 등 모든 부서와의 대책논의과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인계인수타임을 줄이라고 말만 하면서 최소한 세브란스처럼 원무팀과 각 병동 합의하에 인계타임 30분 전부터 인계타임까지는 입원과 전실을 받지 않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던가? 


 그리고 간호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진정 조기출근과 늦은 퇴근을 줄이기 위한 의지가 있다면 각 병동별로 근무시간 단축 및 업무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 거기서 간호부는 간호사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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