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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 45호- 3교대 근무자 근로시간 변경관련 간호부 공개 질의

by 노안부장 posted Oct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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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0일) 산별현장(지부) 10차 교섭 개최

인력 충원하고 단체협약 합의하자!


GIVE AND TAKE? 억지 선택을 강요하지 말라! 조건없이 인력충원해야 한다!

지난 9차 교섭에서 의료원은 3개 병원을 한 등급 올리는 인력을 주는 대신, 3교대 근무자의 근로시간을 변경하자고 했다.

소위 "give and take" 라고 주는 만큼 뺏어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명분은 그럴듯하다. 인력이 들어가면 그만큼 업무가 줄어들어 근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거란 얘기다.

하지만 현장에서 3교대를 뛰어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인지 알 수 있다. 현장의 반응은 명확하다.

 “이거 대체 누가 내놓은 안인가요?”, “완전 탁상공론의 결정판이네요!”

심지어 이번 기회에서야 N번 퇴근이 아침 8시라는 걸 알았다는 근무자도 있었다. 늘상 밥도 못먹고 일했고, 어쩌다 밥먹을 때에도 쏜살같이 뛰어가 거의 입에 부어넣다 시피하며 5분만에 식사를 하고 오기 일쑤였는데 그게 날마다 30분씩 식사시간으로 임금이 공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조합원도 있었다.

의사, 영상, 진검, 수술 등 각각의 연관부서와의 업무시간조정도 되지 않은 채 duty당 1명도 안되는 고작 2-3명의 인력이 들어올 뿐인데 팀너싱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업무개선 없이는 근로시간 변경을 할 수 없다며 의료원의 개악안에 대한 반대 서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간호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응당 의료원이 해야할 몫이다. 자기 책임을 다하는 데서 힘없는 간호사들의 인건비를 깎아 비용보전을 하겠다는 불순한 발상을 당장 철회하라! 마치 간호사들에게 근로시간 변경없이는 인력도 주지 않겠다는 식의 협박아닌 협박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의료원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은가!


동등한 노사 파트너쉽을 명심하길 바란다!

납득 가능한 인력을 충원하고 근로조건에 대해 단체협약으로 문서화하여 합의하자!

단체교섭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자의 집단으로써의 대표인 노동조합과 사측이 교섭을 하는 것이다. 즉,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상시키고 인사, 고용, 복지, 안전보건 등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동등한 노사가 해결 및 합의하는 자리 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본은 신의성실의 원칙이다. 또한, 노동조합과 사측이 동등한 파트너쉽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 9차 교섭(23일)에서 의료원이 일방적으로 퇴장하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노동조합은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동등한 노사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파국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의료원은 노동조합이 의료원 운영에서 하나의 주체이며 전체 조합원의 대표자임을 명심하고 교섭에 임하길 바란다.

또한 30일 10차 교섭에서 병동간호사를 제외한 타 직종의 인력충원과 안식휴가, 폭언폭행 예방, 교대제 개선, 신규 트레이닝 및 프리셉터 운영 등 단체협약 개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길 바란다.

이제 간호부가 대답할 차례!

병동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의료원장도, 인사팀장도, 경영전략팀도 아닌 간호부와 수간호사들이다. 분명 직접 부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근무시간 변경을 접했을 때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고충과 더불어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과 답변 또한 간호부가 해야 한다. 하기에 우리는 간호부에게 다음과 같이 질의 한다.


 

< 간호사 근무시간 변경안에 대해 의료원과 간호부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D번은 오전 6:30분 인계를 한다고 하는데 그 시간에 인계가 가능하려면 상당한 업무개선이 필요하다.

➡ 아침 7시 브리핑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새벽 5시부터 Vital sign check, body weight check, 응급랩하기, x-ray 찍기, 첫 수술 내려주기, I/O와 응급랩 검사 NOTI 하기, 그에 따른 오더받기 등 이 모든 업무들이 새벽 6:30까지 나이트 근무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에 따른 업무개선의 계획이 무엇인가?


▪ 30분 안에 인계를 못 마친다면 그에 따른 연장근무를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 현재도 인계시간 전후로 1시간 먼저 출근하고 퇴근하는데, 상시적인 연장근무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근거로 인력이 충원된다면 근무시간이 줄어든다고 장담을 하는가? 만약 줄어들지 않으면 연장근무를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 변경안에 따르면 E duty가 7시간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D-E을 골고루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번표작성의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  누구나 힘들어하는 E duty가 7시간으로 인정받는다면 누가 E을 하겠냐고 이야기한다. 만약 누가 대학원을 가거나 DAY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며, Wanted시 번표조정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산별협약과 단체협약에는 분명 1일 8시간이 기본이다.


▪ 팀너싱을 하려면 모든 간호사가 acting은 물론 charge 트레이닝까지 마쳐야 가능하다. 간호부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기간을 어떻게 계획하길래 바로 팀너싱이 가능하다고 하는가?

➡ 올해 교섭 내내 노동조합은 신규트레이닝 기간과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해서 제기한 바 있다. 그것에 대한 답변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채 팀너싱만 하면 인계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신규의 charge트레이닝과 앞으로 들어올 신규에 대해 acting 및 charge트레이닝을 해야만 제대로 된 팀너싱이 가능하다. 그 트레이닝 기간 동안의 부서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혀야한다.


▪ 간호부가 말하는 팀너싱이란 어떤 운영을 말하는가?

➡ 간호부는 인력이 들어와 팀너싱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데, 팀너싱은 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될 수 없다. 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인 팀너싱이 무엇인지 노동조합도 알고 싶다. 다른 병원과 같은 팀너싱이라 하면(⇒ 안암은 팀너싱이 아니라, My patient제도라 할 수 있다) 간호사들이 4내지 5조로 편성되어 D-E-N-OFF로 돌아가며, 같은 환자를 입원부터 퇴원까지 보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다. 현재 안암처럼 Duty인원만 채워주는 것은 아니다. 정말 간호부가 말하는 팀너싱은 어떤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며 인력운영에 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근무시간 조정에는 현장과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진정 간호사들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교대근무시간 조정이라면, 인력충원과 더불어 업무개선에 대한 계획을 세운 후 공청회 및 설명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에 대해 노동조합과 간호사들이 납득을 하고 직접 시범병동을 운영해본 후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시정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서야 전 병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단체협약을 통한 근로시간 변경은 그런 과정을 제대로 걸친 후에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부서를 직접 운영하는 책임자로서, 제발 인력충원이 되어 팀너싱만 한다면 모든 문제점이 없어진다고 장밋빛 미래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동조합이 고민이 많은 것만큼 간호부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모든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전에는 일방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없음을 노동조합은 다시 한 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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