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 사회임금 총가계운영비의 8%

by 노안부장 posted Apr 17,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국 사회임금 총가계운영비의 8%
"사회적 노동운동 전환 계기 삼아야"
'사회공공연구소' 국내 최초 추정치 발표…OECD 평균 32%

한국의 ‘사회임금’ 추정치가 국내 최초로 추정 발표돼 크게 주목된다. 민주노총 공공노조가 만든 사회공공연구소(소장 강수돌)는 15일 ‘한국의 사회임금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이슈 페이퍼를 통해 한국의 사회임금은 총가계운영비 7.9%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1/6

사회임금은 실업수당, 보육지원금,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적용 등 사회적으로 얻는 급여를 말하는 것으로 사회임금의 구성비가 낮다는 것은 세계적 수준의 경제 위기로 본격화되고 있는 각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생계불안의 심각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연구소는 OECD가 발표한 사회복지 관련 통계치를 재구성해 사회임금을 추정했는데, 이에 따르면 영국 25.5%, 일본 30.5%, 프랑스 44.2%, 스웨덴 48.5%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 사회임금의 구성비는 31.9%로 한국은 OECD 평균의 1/4, 스웨덴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대 중반 가계운영비 중 사회임금 비중. (자료=사회공공연구소)

이는 스웨덴 노동자의 경우 시장임금(월급 등)과 거의 같은 수준의 사회임금을 받지만, 한국의 노동자들은 가계운영 지출의 거의 대부분을 기업에 노동력을 판매한 대가로 받는 시장임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회임금을 추계한 이 연구소 오건호 연구실장은 “사회임금이 클수록 경제위기로 인한 노동자의 생계불안 위협은 작아지고,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운동, 시장-사회임금 두 수레바퀴로"

오건호 실장은 “한국의 노동자가 구조조정에 격렬히 대응하고, 장시간 노동하는 이유는 사회임금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일자리를 잃으면 생계가 중단되고, 일자리가 있더라도 미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임금을 비축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이어 “지금까지 노동운동은 시장임금 인상 운동에 주력”해 왔으나 “이제 시장임금과 사회임금이라는 두 수레바퀴를 가진 노동운동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임금은 단지 가계를 보전해주는 경제적 목적뿐만 아니라 노동운동의 발전에도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노동자 내부의 평등효과와 연대효과를 촉진하고 △계급 간 이해관계를 드러내 계급정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소는 “사회임금 확대를 위한 필수적 과제가 국가재정 확대”라고 보고 “이번 슈퍼 추경을 계기로 노동운동도 국가재정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사회임금 확대를 위한 ‘진보재정요구안’을 내걸고 사회적 노동운동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공공연구소의 이 같은 입장은 민주노총 임성규 신임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사회연대노총’ 노선과 맞물려 노동운동의 전략적 기조와 주요 사업과제 설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회공공연구소는 재정 수립 기준과 함께 구체적 규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진보재정요구안'을 이번 여름까지 만들어 9월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오는 5월에는 국가재정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의 사회임금은 얼마일까' [전문보기]

2009년 04월 15일 (수) 08:56:30 레디앙 기자 webmaster@redian.org
레디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간호사 번표작성 프로그램(엑셀) & 연장근무 계산 프로그램 1 file 관리자 2013.07.26 413428
공지 사학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자료 file 관리자 2009.09.01 46829
42 병원인력확충 국회토론회 file 관리자 2009.04.09 1755
41 주요 산업 단체협약 분석(0712) -노사정위원회 file 관리자 2008.09.09 1755
40 국내 의료클러스터 현황과 국제경쟁력[현대경제연구원] file 관리자 2008.09.25 1753
39 보복부 정책통계 알리미 09년 4호 file 관리자 2009.04.23 1752
38 2009년 신규간호사 책자입니다. 관리자 2009.01.28 1746
37 동유럽 금융위기의 현황 및 전망 2009.03.05 1743
36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file 관리자 2008.07.21 1739
35 노동조합운동의 위기-이기주의자라는 정치적 낙인[노동연구원] file 관리자 2009.04.02 1733
34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 어디까지 왔나[시민건강증진연구소] file 노안부장 2008.09.03 1726
33 민간의료보험 가입과 의료이용의 현황[KDI] file 관리자 2008.09.26 1720
32 [토론회 자료]한국보건의료의 진단과 해법 file 관리자 2008.09.12 1720
31 말기암환자 전문의료기관 기준 고시 file 노안부장 2008.09.11 1720
» 한국 사회임금 총가계운영비의 8% file 노안부장 2009.04.17 1719
29 MB정권 사회복지 예산안 비판[사회공공성연구소] file 노안부장 2008.11.24 1712
28 공공성 내다파는 MB식 ‘선진화’의 허구성-새사연 보고서 file 관리자 2008.09.09 1695
27 오바마 취임이후 미국 의료서비스 개혁과 시사점(seri) file 노안부장 2008.12.16 1691
26 보건의료통계 분석;OECD보건통계자료기초 2007-3 관리자 2008.09.10 1691
25 일차 의료기관 경영실태조사 file 관리자 2008.09.10 1688
24 가자침공- 이스라엘의 10가지 거짓말 file 노안부장 2009.02.23 1682
23 한나라당 언론개악의 실체!! file 관리자 2008.12.29 168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